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한·스페인 IT 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와이브로, DMB, IPTV 분야에서의 협력과 IT연구개발 교류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관련 기관 간에 MOU 체결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추진한다.

13일 오후에는 미래 자동차용 운영체제 및 미들웨어 개발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EU와 공동연구 중인 일명 '엠마(EMMA)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향후 상용화 및 표준화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 EU의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최문기)과 스페인 자동차부품회사인 ETRA社 간에 MOU(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MMA(Embedded Middleware in Mobility Applications) 프로젝트는 자동차가 다양한 전자장치로 고기능화되고 있지만 기존 유선방식으로는 복잡한 배선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어 무선센서 기반의 자동차용 미들웨어시스템과 운영체제 개발을 추진하는 과제이다.

이를 위해 다음해 10월까지 2년 6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한국과 EU가 각각 250만 유로(약 30억원)씩 동등하게 투입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ETRI의 큐플러스(Qplus, 리눅스 기반의 임베디드 운영체제)와 에스토(ESTO, 큐플러스 기반 응용프로그램 개발도구) 등을 활용해 초소형 센서 운영체제와 통합개발도구 등을 개발하고 EU측은 미들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 검증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EMMA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 4월 '한-EU 임베디드시스템 국제컨퍼런스'에서 ETRI가 개발한 리눅스 기반 임베디드 운영체제인 Qplus의 이식성을 높게 평가해 EU측에서 ETRI에 참여를 먼저 제안함으로써 논의가 시작됐다.

EU의 공식과제와 정보통신부의 선도과제로 각각 채택됨으로써 지난해 5월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ETRI가 참여하고 있으며, EU측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ETRA(스페인)를 주관기관으로 자동자 제조사 Fiat(이탈리아), 전자제어 전문업체 TRW(영국), 분산시스템 연구기관인 슈투트가르트대학(독일) 등 총 5개국 6개 기관이 참여한다.

▲ EMMA 프로젝트 주요 개발내용

◆ 연구 참여기관 및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