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대책, 종합홍보 및 투자유치 등 다각적 접근 필요

[투데이코리아=최미라 기자] 33km의 세계 최장에 이르는 방조제로 바닷물을 막아 서울의 2/3 면적에 이르는 2만8300㏊의 토지 위에 펼쳐진 농업, 첨단산업, 관광, 물류, 국제업무, 배후도시, 환경, 에너지단지를 아우르는 '새만금 사업'은 대한민국 유시이래 '최대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새만금에 '미래·기회·약속의 터, 동북아 경제중심지'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새만금 프로젝트를 본격추진 중이다.

또한 기후온난화 대책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새만금은 녹색성장의 시범지역으로서 개발된다.

이러한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는 새만금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정 새만금을 위한 환경관리대책'이 중요하다. 새만금은 환경단체의 극심한 반대를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이뤄낸 사업이고,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환경적인 측면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물의 도시'로서의 새만금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수준의 깨끗한 수질 확보를 목표로 삼아 기존 농업용수 수준에서 적극적 친수활동 가능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추가대책 추진 및 대책 보완을 통해 만경·동진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오염원 및 수리·수문 등 여건 예측과 수질모델링을 토대로 목표달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질관리체계를 일원화해 상류 및 상류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호내대책을 환경부가 주관한다. 이어 'Carbon-Free 녹색개발기법'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 결정요소인 활동량, 에너지소비원단위 등을 감축시키기 위한 도시설계 및 배치기법을 적용한다.

업무용도와 주택용도를 복합시키는 등 직주근접 설계방식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통행횟수와 거리 등 활동량을 감축하고 도시기능을 교통연결점에 집약시켜 대중교통 분담율을 대폭 향상시키고 이동수단의 통행당 에너지 소비(원단위)를 감축한다.

또한 녹지, 수변 및 오픈스페이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도시설계로 CO2 흡수량을 증가시키고 열섬효과 예방, 바람통로 확보 등을 도모하며 주변부의 녹지·농지와 연계해 오픈스페이스 배치를 활성화한다.

새만금 사업에서는 녹색교통체계 및 교통수단을 도입한다. TOD 기법 적용으로 대중교통중심 체계를 도시설계부터 도입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여건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저상버스, BIS(버스정보시스템) 등 ITS를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시설과 환승이 용이한 자전거 보관소를 확충해 '보행자·자전거 전용 네트워크' 구축 등 녹색 교통축을 형성한다.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에너지·자원 관리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정부는 새만금 지역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건물, 주택 등에 대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용지별 개발시 신재생에너지 이용 설계기준 반영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의무화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풍력 등 에너지저소비형 그린홈 모델을, 건축물에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을 적용한다.

아울러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바이오식물, 산림, 해조류 등 원료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국산 풍력발전 시범단지 조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 그린에너지(지능형전력망, 풍력/태양력/바이오에너지)와 그린카를 연계하는 산업화 지원 Test Bed형 실증단지도 조성한다.

폐기물 에너지화의 일환으로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하고 재이용 하수처리시설 및 물순환 시스템 구축 등 자원순환형 체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새만금을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힘쓴다. 수변림 등을 통해 만경·동진강에서 이어지는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태환경용지를 활용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공원·녹지 및 친수공간의 획기적 확충을 위해 생태·환경용지와 연계해 개별용지의 40% 이상을 공원·녹지 및 친수공간 등으로 설정한다.

이는 주요 신도시 및 해외도시 공원·녹지·친수공간 비율인 분당 27.4%, 일산 23.1%, 판교 34.0%, 푸트라자야(말레이지아) 37.6%에 비하면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정부는 새만금 도시 내 'WATER FRONT는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해 어류·수생식물의 서식환경 개선 및 시민의 친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정부는 환경적인 측면 뿐 아니라 기반시설 확보대책에도 신경을 썼다. 국내외 연결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교통 SOC의 체계적 구축을 통해 새만금을 '글로벌 명품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동북아 물류중심 도약을 위한 인프라로서 새만금 및 인근에서 발생되는 항만 물동량을 처리할 신항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사업의 본격 추진과 연계해 항공수요를 재검증한 후 공항건설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기타 국내연계교통망으로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와 새만금~군산간 철도건설 등을 향후 수요 및 경제성 조사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새만금 사업의 조성원가 절감대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정부는 조성원가 항목별로 최소화할 절감대책방향을 체계적으로 마련·시행함으로써 개발토지의 수요창출에 기여한다는 기본방향을 세웠다.

원가항목별 절감대책 방향으로는 먼저 매립비용의 최소화를 추구한다. 정부는 저렴한 매립토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약 7억㎥까지 예상되는 매립토량 확보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운송과정의 Intermodal cost 발생을 최소화해 매립토 운송비를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고 기타 매립사업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반시설 지원강화 및 규제완화도 함께 추진한다. 도로, 철도,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외 단지내 기반시설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할 경우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원은 개발 인허가 등에 부가되는 각종 부담금 면제 또는 감면을 통해 이뤄진다.

아울러 원스톱 행정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시간과 금융비용을 감축한다.

새만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내·외를 대상으로 한 종합홍보와 투자유치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환경단체 등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던 만큼 국민들에게 새만금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정부는 새만금의 명품 이미지 확보를 위한 종합홍보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먼저 국내외와 단계별, 타겟별로 특화된 전략적 홍보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한다.

또한 국내와 해외홍보를 구분하는 등 홍보중점 전략을 설정해 국내에서는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지지를 확산시키고 환경문제 등 잔존하는 부정적 인식과 오해를 해소시키는데 노력한다.

아울러 해외에는 새만금에 대한 관광 및 투자유치를 견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명품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노력한다.

정부는 통합홍보 추진시스템 구축으로 홍보 효율성도 제고한다. 유관기관이 공동참여하는 '새만금사업 홍보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새만금을 상징할 통합이미지 브랜드 네임 및 CI를 개발해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만금 사업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국문 및 외국어(영·중·일 등) 홈페이지, 영상물, 브로슈어 등을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온·오프라인 홍보수단의 다각적 활용도 병행한다. 지역별, 타겟별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온오프라인 홍보수단을 조합 선택함으로써 맞춤형 홍보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새만금 지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유수 기업 및 투자자 유치가 관건이라고 보고 새만금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 전 지역을 아우르는 투자유치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체계적인 투자유치 시책을 추진한다.

또 '체계구축-투자환경조성-투자유치활동-사후관리'의 4단계별로 투자유치 기본전략을 수립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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