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체 양산 모델인 차세대 고등훈련기 T-50의 해외 수출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UAE 총참모부는 현지시각 2월 21일오후 3시, 차세대 고등훈련기 기종후보로 한국 한국항공우주산업(KAI)社의 T-50과 이태리(아에르마키社)의 M346, 영국 BAE社 Hawk 128 3개 기종으로 압축(Shortlist)했다고 발표했다.

UAE는 중동지역 최대 방위 산업 전시회인 IDEX('2.18~22)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기존 영국의 Hawk기를 대체할 훈련기로서 3 기종을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하고, 최종 검토와 협상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기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UAE의 고등훈련기 수출은 40~60대 규모로 항공기와 훈련체계, 후속군수지원체계 등을 포함할 때 20~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단일 기종 수입 물량으로는 현재 최고 금액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UAE의 고등훈련기 사업에는 T-50을 포함해 9개 기종이 치열하게 경합해 왔으며, 각 국 정부에서는 다각적인 외교전을 전개해 왔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지난 해 5월 노무현 대통령의 UAE방문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T-50 수출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UAE에 대한 T-50 수출을 총괄 지원하고 있는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이번 설 연휴기간 중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왕세자 면담 등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논의하며 T-50이 선정되도록 지원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KAI에 관계자는 "한국이 UAE 고등훈련기 사업을 수주할 경우 세계에서 6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수출하는 국가의 반열에 진입하는 쾌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이것은 우리나라 방산수출사상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현대 NF 소나타 2000cc를 기준으로 할 경우 15만대를 수출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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