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찬양 처벌만 하지 말고 북으로 퇴출 할것도 고려해라"

"가수 신해철은 도대체 어느나라 놈이야, 미친놈이 배가부르니께니 별 개짖는 소리를 다하는 구만" 지하철 역에서 추위에 발을 구르던 50대중년 남자와 젊은이 서넛이서 내뱄튼 이북 사투리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수로 유명세를 타고 돈도 많이 벌고 배부르고 등 따시니께 눈깔에 배는게 없구만, 검찰은 용공좌파인 신해철을 당장 구속하라우" 열차가 도착하기전까지 줄기차게 욕설을 멈추지 않고 있던 젊은이가 말을 얼른 가로채서 "그 인간이 북쪽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지껄여 갔나? 괜히 지가 유명해지고 인기를 더 올리려 하는 개수작이디... " 더 이상 듣고 있기가 무안할 정도의 욕설을 퍼붓고 그들은 열차로 올랐다.

작년4월 신해철은 북한의 미사일발사를 축하하고 경축한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인터넷세상이 시끌 하던 즈음 탈북이주 노동자들이 신해철을 맹비난하는 소리였다.

"지놈이 남쪽에서나 알아주지 북에 가서 개소리 해보라우 누가 알아주기는 커녕 뒤지게 얻어터지고 아오지로 바로 끌려가서 노동으로 살아야디. 남한이 좋기는 좋구만 썅..."

그렇다 신해철은 가수인데 무엇이 불만이고 무슨 사상을 가지고 남북 간에 대치 상황에서 굳이 북한을 찬양하고 남한의 정부를 부정과 부조리의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밥먹고 살고 유명세도 탈만큼 타고 돈도 남 못지않게 벌어서 잘먹고 잘살고 있는 처지에 굳이 북한에서 탈북 한 이주노동자들의 귀를 거슬리고 흥분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신해철은 지난해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경축한다"는 글을 자신의 홈페지인 '신해철닷컴'에 올려 물의를 일으키다 라이트코리아와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으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를 당했다.

그는 2002년에는 노무현을 지지하고 미군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로 세상에 알려졌으며 자신만의 주장으로 현 체제를 비판하고 북한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인물이었다.

그런그가 드디어 검찰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앞서 신해철을 구속하라던 탈북자들의 주장대로 정말로 법을 위반했다면 당연히 구속하고 또 자신이 찬양하는 북한으로 가기를 원한다면 보내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가 이중적인 인간형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자신이 출연하던 방송프로에서는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신랄하게 비난하더니 입시학원광고모델로 등장해서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인물이다.

신해철은 가증스럽게도 자신의 광고가 대박을 터트려 용돈을 챙겼는데 이게 모두 이명박대통령 덕이라이며 감사하다는 글까지 올려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이런 이중적인간이 지지한 정부도 역시 신해철 같은 인간들로 구성된 것 아니냐는 주위의 목소리가 새삼 다시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합리화의 달인이고 불리하면 빼고 유리하면 기세를 몰아 모두 처단하는 용공좌파들의 전형적인 전술이 신해철이 주장하는 자기합리화와 다를 바가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인지수사도 아니고 상대방이 고발한 이번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다시는 나이롱 같은 제2의 신해철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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