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유경기자]정부는 2010년 1월 13일 한 ․ 미 양국 SOFA합동위원장 최종 서명으로 하야리아 부지가 100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하야리아 부지는 1910년부터 일제 강점기 동안 경마장과 군사훈련장으로 사용되다가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주한미군부산기지사령부 등 미군기지로 사용됐다. 그리고 2006년 8월, 부대가 폐쇄된 이후 환경조사 등 한미 간 협상 절차를 거쳐 마침내 우리정부로 반환됐다. 부산시는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인수받아 부산 시민이 열망하는 시민공원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2004년 12월 한미 양국 간에 체결한『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에 관한 개정협정』에 의해 2006년까지 우리 정부에 반환하기로 돼있었으나, 양국 간 환경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지금까지 부지반환이 지연돼 왔었다.

하지만 부산시가 교착상태에 있었던 한미 간의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주한미국대사, 외교통상부, 환경부, 국방부, 청와대, 국회 등 관계부처에 적극적인 건의와 모든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마침내 부지반환이란 성과를 거두게 됐다.

부산시는 하야리아 부지반환에 대비해 그 동안 철저한 준비를 해 왔으며, 반환과 동시에 문화재지표조사, 부지인수, 부대개방, 환경오염정화사업 및 지장물 철거, 공원조성계획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부산을 상징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명품공원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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