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 논란의 당사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캐스터 세메냐가 복귀할 것임을 밝힌 하루 만에 남아공 육상경기연맹이 불허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가 한국시간으로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남아공 육상경기연맹의 레이 말리 회장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세메냐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와 그에 대한 후속조처가 나오기 전까지 세메냐의 대회 출전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연맹이 다음 달 19일 이전에 조사결과 발표 등을 하지 않으면 세메냐의 트랙 복귀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앞서 세메냐는 지난 해 8월 베를린세계선수권 800m에서 우승했지만 그 뒤 국제연맹이 성 판별 검사를 했고, 호주의 한 언론이 그의 남성 호르몬이 일반 여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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