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뭄저항성 유전자 발견…특허출원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가뭄에 강한 벼가 등장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주요작물인 벼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ABA신호를 전달하는 SnRK2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 유전자가 작물의 가뭄저항성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유전자를 찾아낸 농촌진흥청 신작물개발과 윤인선 박사는 “가뭄저항성 유전자전환 벼의 물 부족에 대한 저항성을 시험한 결과, 일반 재배 벼가 인공 가뭄조건에서 완전히 시들어 말라죽는데 비해 SnRK2 유전가가 과발현된 벼는 싱싱함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물을 다시 공급하면 생장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뭄저항성 벼는 일반 벼에 비해 잎의 온도가 높았는데, SnRK2 유전자의 경우 기공을 닫게 해 체내수분을 보존시킴으로써 가뭄에 더 오래 견디게 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신작물개발과 변명옥 과장은 “가뭄 저항성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현재 출원했으며, 내재해작물의 실용화를 위해 인체 및 환경 위해성 검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재해작물 개발로 생육 재배지역의 확대, 식량의 안정적 확보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