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참외 승강장, 안동시 태양열 승강장 등.. 주민반응 좋아

[투데이코리아=김효정기자]경북에 특색있는 버스승강장이 생겨나고 있다. 성주군은 지난 달 군 특산물인 참외의 모형을 본따 승강장을 설치했다. 성주읍 삼산리(모산), 초전면 칠선리(문치골), 용암면 대봉리(봉산) 3개소에 시범 설치된 승강장은 주민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군의 특산물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성주군은 참외 고유의 빛깔을 살리기 위해 FRP(강화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새로운 디자인의 참외모형 승강장에 대해 주민들은 "기존 단조로운 승강장에 비해 신선하고 독창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추후 통행량이 많은 장소를 위주로 하여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동시의 경우 버스승강장 내부에 시 특산물 사과 이미지를 넣어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태양광 전열판은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야간에 밝은 조명으로 주변을 밝게 비추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해 풍산읍 서미를 비롯해 총 52개소에 승강장을 설치했고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39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버스승강장의 표지판을 개선했다. 기존의 틀을 탈피한 승강장 표지판의 상부는 선비의 이미지가 있다. 하부는 전 구간 버스노선을 알아 보기 쉽게 노선별로 색상을 달리해 표시했다. 이번에 설치된 표지판은 시내 64개 표지판 중 34개로 나머지는 하반기에 설치할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계속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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