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원빈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1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98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박태환은 자유형 400m와 100m에서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해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니콜라스 프로스트(1분49초00)와 3위인 2008 베이징올림픽 호주 국가대표 켄릭 몽크(1분49초80)를 큰 차이로 따돌려 그 우승이 더욱 빛을 발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예선에서 출발 직전 수영복 끈이 끊어져 제 기록을 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승에서도 예선 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져 결국 박태환은 자신의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제자 중 한 명의 수영복을 빌려 입고 출전했고, 이 때문에 자유형 200m기록이 개인 최고 기록과 2.13초 차가 났으며 지난해 로마 세계대회 때(예선 1분46초53, 준결승 1분46초68) 기록에도 못미쳐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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