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박태환은 자유형 400m와 100m에서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해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니콜라스 프로스트(1분49초00)와 3위인 2008 베이징올림픽 호주 국가대표 켄릭 몽크(1분49초80)를 큰 차이로 따돌려 그 우승이 더욱 빛을 발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예선에서 출발 직전 수영복 끈이 끊어져 제 기록을 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승에서도 예선 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져 결국 박태환은 자신의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제자 중 한 명의 수영복을 빌려 입고 출전했고, 이 때문에 자유형 200m기록이 개인 최고 기록과 2.13초 차가 났으며 지난해 로마 세계대회 때(예선 1분46초53, 준결승 1분46초68) 기록에도 못미쳐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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