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상 아웃소싱 전문 컨설턴트

미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경영화두에 '아웃소싱'이 포함되었고, 지난 미국대선에서는 '아웃소싱'이 주요 이슈 중 하나 였다. 물론 현재도 미국의 주요언론매체에서 뿐만 아니라, 정가에서도 아웃소싱은 중요한 이슈로 자리를 잡고 있다.

조심스런 예측이지만 앞으로 한국의 경제와 정치계에서 '아웃소싱'은 중요한 이슈로 부각 할 것으로 보여진다.

빠르면 올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 공약에서도 아웃소싱이 이슈로 부각될 지도 모를 일이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상당수 나라에서 아웃소싱을 중요한 경제와 정치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미래의 국가적 부와 효율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아웃소싱이 절대적 역할을 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의 경우 2005년 3월 회계연도 결산결과 아웃소싱서비스 분야 중 IT아웃소싱관련 분야에서 세계 아웃소싱 물량의 44%를 소화해 17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시장점유율이 51%까지 증가, 480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차세대 중점 산업으로 '서비스 아웃소싱'을 선택해 국가 비전으로 발표했다. 지난 해 11월 3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가공무역금지품목은 우리기업에게 많은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는데, 이는 이미 예견된 일로 중국은 더 이상 단순 가공무역 및 제조업의 유치를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도 아웃소싱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액센추어에서 23개국 정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정부의 아웃소싱 실태에 관한 조사에 의하면 영국정부가 가장 아웃소싱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의 이유로 업무 질과 속도의 개선과 정부의 부족한 전문성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에는 정부의 아웃소싱이 활동이 미약한 부문의 예산을 다른 부문으로 전환하는데 활용됐지만 이제는 아웃소싱이 보다 적극적인 개념 즉, 정부 기능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업무나 프로세스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도 지난해 5월 현재, 시장규모 30조엔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전기·전자 및 종합상사가 가장 활발히 활용하고 있으며, 정부 서비스 조차도 아웃소싱을 도입하기로 했는데, 일본 사회보험청은 국민연금과 고용연금의 보험료 징수를 일부 민간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폴란드 등 동부 및 중부 유럽이 아웃소싱의 기지로 점차 각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프리카도 아웃소싱 기지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거의 모든 국가가 아웃소싱을 중요 현안으로 다루고 있는 중이다.

위에서 대략적으로 살펴본 바와 같이 세계는 바야흐로 아웃소싱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고, 국가경제발전이나 개인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아웃소싱은 하나의 생존전략 내지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미래의 리더십에서 아웃소싱을 이해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향후 성장동력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제 더이상 아웃소싱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임을 국가와 기업들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를 꿈꾸는 사람은 반드시 '아웃소싱'을 이해하고, 아웃소싱 활용에 대한 철저한 준비는 이제 생존의 '필수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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