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권 2년은 총체적으로 실패한 2년”

[투데이코리아=이광효 기자]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이 가까워 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이번 주를 이명박 정권 2년 실정에 대한 평가주간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정세균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주는 이명박 정권 2년 실정에 대한 평가주간으로 하자고 제안한다”며 “오늘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해서 본격적인 평가를 국민 여러분께 알릴 것이다. 앞으로 지도부 메시지 뿐 아니라 상임위원회 등 국회 활동, 당의 각종 행사, 다른 야당들과의 논의 등을 통해 이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밝히는 평가주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정책위원회에서 세 차례에 걸쳐 이명박 정권 2년의 실정 평가를 진행했다”며 “그런 평가를 통해 비춰볼 때 이명박 정권 2년은 총체적으로 실패한 2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이명박 정권) 2년을 요약해보면 4대 위기를 초래한 정권”이라며 “서민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과, 국가재정의 위기를 초래한 정권이다. 한마디로 역주행 2년”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정치가 실종됐다. 국회의장은 청와대 하수인으로, 여당은 거수기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야당을 국정 동반자라 해놓고 탄압의 대상으로 삼아온 것이 이 정권이고, 국민의 의견은 아예 무시한 정권이어서 정치가 실종됐다”고 자적했다.

이어 “민생이 실종됐다. 국민 고통이 크고 서민이 어려운데 이 정권과 여당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세종시 백지화를 두고 벌이는 권력투쟁은 같은 정치권에 있기 때문에 국민 보기 민망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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