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2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나라 역사 최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한미 FTA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서 한미 FTA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역량이 부족한 국가나 단체, 개인이 자기보다 앞선 국가나 단체, 개인에게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역사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개방할 때 그렇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일본에 핍박받고 뒤쳐질 수 밖에 없었으며 자립을 내세웠던 중국, 인도, 북한 중 개방으로 돌아선 중국과 인도는 경제 발전을 누리고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고 역사적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또 "준비가 안 돼서 개방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는 데 FTA를 하면서 우리가 피해보는 분야가 없도록 모든 준비를 끝낼 때까지 기다려 줄 나라는 없다"고 지적하고 "한미 FTA를 하더라도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는 유예기간을 통해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기본은 투자"라며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자리창출 능력이 줄어들고 있는 제조업에 집착하기 보다는 농업과 서비스업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분야를 찾아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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