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웹툰 추가해 종합 구독서비스로 확장
“빠르면 올해 IPO 상장 예정”

▲ 박태훈 왓챠 대표가 22일 기자간담회 '왓챠 미디어데이'를 열고 OTT를 넘어 웹툰·음악 등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왓챠 2.0'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왓챠
▲ 박태훈 왓챠 대표가 22일 기자간담회 '왓챠 미디어데이'를 열고 OTT를 넘어 웹툰·음악 등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왓챠 2.0'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왓챠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가 음악과 웹툰 구독을 추가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왓챠 2.0'으로 도약한다.
 
왓챠는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2년 왓챠 미디어데이'를 열고 왓챠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박태훈 대표를 비롯해 원지현 최고운영책임자(COO), 김효진 콘텐츠사업담당 이사, 김요한 콘텐츠개발담당 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원지현 COO는 영화 스트리밍에 이어 음악, 웹툰까지 서비스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설명했다.
 
원 COO는 "왓챠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뮤직과 웹툰까지 구독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왓챠 2.0로 진화한다"며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콘텐츠 경험이 왓챠 하나로 가능해지고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왓챠에 접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왓챠 2.0의 핵심은 여러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단순히 모아 놓는 게 아니라 콘텐츠 경계를 허물어 감상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원 COO는 "영화를 감상한 후 여운을 곱씹는 음악을 듣고 영화를 해석하는 리뷰 웹툰을 즐길 수도 있다"며 "오리지널 콘텐츠 '조인 마이 테이블', '좋좋소' 등을 중심으로 영상·웹툰·음악이 하나의 세계관 아래 다양하게 제작돼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왓챠 2.0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영상·음악·웹툰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구독 요금제'로 제공할 예정이다.
 
▲ 원지현 왓챠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2일 기자간담회 '왓챠 미디어데이'를 열고 OTT를 넘어 웹툰·음악 등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왓챠 2.0'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왓챠
▲ 원지현 왓챠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2일 기자간담회 '왓챠 미디어데이'를 열고 OTT를 넘어 웹툰·음악 등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왓챠 2.0'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왓챠
◇오리지널·익스클루시브 콘텐츠도 확대
 

왓챠는 올해 약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독점 콘텐츠를 공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효진 콘텐츠사업담당 이사는 "상반기에는 드라마 세 작품, 예능 다섯 작품, 다큐멘터리 한 작품 등 총 9개의 작품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왓챠 오리지널은 야구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를 시작으로, 예능 '조인 마이 테이블', '노키득존',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 '인사이드 리릭스' 등을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왓챠 독점 라인업도 2년 만에 돌아오는 '킬링 이브 시즌4'를 시작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왓챠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글로벌 콘텐츠를 국내에 수급해 흥행시켰다"며 "지난해부터는 왓챠만의 색을 가진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왔으며 올해 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태훈 대표는 상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재 IPO 상장 주관사를 선임하고 주관사와 함께 협의중”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올해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 IPO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최근 대규모 투자 등과 같은 기존 흥행공식은 TV와 극장일 때인 것 같다”며 “이제는 OTT시장은 효율성을 따지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일정 정도의 규모의 투자를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수년간 수천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왓챠의 매출은 연결기준 723억원으로 이는 약 82%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에 대해서는 “왓챠2.0 요금제 나와야 좀더 구체적인 수치를 전망할 수 있고 여기에 해외매출 추이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좀 이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