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지난 25일 문재수 방송본부장(전무)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홈앤쇼핑 측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복수의 관계자들은 문 본부장이 2020년 4월 당시 중기중앙회 비서실장에게 고가의 선물을 보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홈앤쇼핑 최대주주는 중기중앙회로 32.83% 지분을 갖고 있는데, 최대주주와 관련된 인사에게 선물을 준 것은 명백히 현행 법 위반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홈앤쇼핑 측은 이에 대해 언론을 통해 사실을 부인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내부고발할 수 있는 CEO tok로 제보했지만 묵살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내부 관계자는 “해당 사안으로 문 전무를 내부 고발하기도 했지만, 감사실에서는 별도의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면서 “공교롭게 당시 문 실장은 선물을 건넨 달 상무보로 승진하기도 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홈앤쇼핑은 최근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조직개편까지 진행하면서 일부 직원들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
특히 라이브커머스 사업인 팡라이브 사업을 종료하면서 당시 PD 등 소속된 직원들 일부가 IT부서로 전환배치됐는데 기존 직무와 무관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방송 예정이던 37개 협력사도 판로로 확보하지 못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관계자는 "37개 협력사에 방송 편성 전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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