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공장, 북미 공략 전초기지로 삼을 방침"

▲ 지난해 11월 양산체제에 들어간 기아 조지아 공장 '소렌토R' 조립라인
[투데이코리아=김동일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위치한 조지아 공장(KMMG) 준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조지아 공장은 261만2000㎡ 부지(79만평)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등과 출하검사장 등을 갖춘 자족형 공장이다. 총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가 투입된 이 공장은 3년1개월간 공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 준공으로 미국에서 연구 개발부터 생산과 판매, 애프터서비스에 이르는 일관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지아 공장엔 용접로봇 242대가 작업하는 자동화 공정과 친환경적인 도장 공정, 부품 적기 공급으로 재고를 최소화하는 의장 공정 등 첨단 공정이 마련돼 있다. 또 직선로, 선회로, 14종의 특수모형로 등을 갖춘 총길이 3.1㎞의 주행시험로를 갖춰 주행시험을 통과해야 최종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을 북미 공략 전초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쏘렌토R을 생산 중이며 올 하반기 레저용 차량(RV)을 추가해 연말까지 총 13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2012년 이후에는 최대 30만대를 생산, 미국 등 북미 공략을 가속화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 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관세 및 물류 등의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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