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안희정 무죄 선고에 “납득 어려워”...오늘 항소장 제출
  • ▲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4일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1심 ‘무죄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20일 안 전 지사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에서 안 전 지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안 전 자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위력을 행사했다고 볼 근거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선고 이후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존중하지만 무죄를 선고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항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막 오른 ‘표의 전쟁’ 민주당 당권 누구에게
  • ▲ (왼쪽부터)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5일 앞둔 20일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됐다. 당권을 노리는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기호순)는 수도권, 호남을 돌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권리당원은 약 71만명으로 2016년 전대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들은 20~22일 ARS 투표에 나선다. 대의원 1만5000여명은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전대에서 현장투표를 한다. 23~25일에는 국민, 일반당원 대상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당대표, 최고위원은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선출한다. 당권주자 3명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영길 후보는 19일에 이어 이날에도 전북을 찾았다. 이해찬 후보도 호남으로 발길을 옮겼다. 경기 수원에 지역구를 둔 김진표 후보는 비공개일정으로 서울 등 수도권을 순방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실세 총리’를 지내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당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후보를 나머지 두 후보가 견제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상대후보 진영에서 제기하는 유력 친문(親文) 주자의 지지설 등을 더 이상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고 사실상 이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송 후보는 “(사람들이 이 후보를 두고) 친노(親盧)라고 얘기한다”며 “사실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윗사람이라 대통령이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이 후보 측은 앞서 지난달 말 문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 후보가 식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 이 후보가 ‘문 대통령과 30년 이상 살아온 친구’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전대에서는 당대표, 최고위원을 처음으로 분리선출하게 된다. 지금까지 김해영, 박주민, 설훈, 박광온, 황명선, 박정, 남인순, 유승희 후보(기호순)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입국...'아시안컵,2022 카타르 월드컵 기대해 달라'
  • ▲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가운데)이 코치진과 같이 입국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자신감 넘치는 입국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입국소감으로 "한국에 와서 영광이며,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싶다" 며 "아시안컵은 물론 4년뒤 카타르 월드컵 역시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항상 상위권의 성적을 보여줬다.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고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관해서 "선수들에 대해서는 파악하는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며, 선수들의 파악이 끝난뒤 우리만의 색깔로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지난 17일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은 벤투 감독과의 계약기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슈틸리케 전 감독의 전례가 있듯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이 불명확 하거나 성적부진시엔 언제든 해임이 가능하기에 계약기간은 무의미하다. 이날 벤투 감독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료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동시 입국하여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달 7일에 열릴 코스타리카, 11일에 열릴 칠레와의 국내 평가전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움베르토 코엘류 감독이후 14년만에 맞이하게 된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히딩크호에 눈물의 패배를 당한 뒤 대표팀을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두 차례의 평가전으로 감독 데뷔전을 치루게 될 벤투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평가전을 치른뒤 벤투 감독은 내년 1월에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과연 벤투 감독이 1960년 이후 우승한적이 없는 대표팀에게 세번째 우승컵을 가져다 줄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 문화·연예
  • JYP, 전소미와 계약해지...“상의 하에 합의”
  • ▲ 전소미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가수 전소미(17)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JYP는 20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JYP는 소속 아티스트 전소미와의 상의하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JYP는 “지금까지 함께해준 아티스트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소미는 지난 2016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에서 1등을 차지해 차세대 아이돌로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전소미는 11인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가요계에서 활동했으며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등 다수의 예능에도 출연해 사랑을 받아왔다.
  • 무더운 8월, 산림청과 ‘태평한 숲여행’ 떠나자
  • ▲ 모집 공고안. (자료=산림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산림청이 국민의 정책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림청장과 함께 하는 숲여행' 팸투어를 기획·운영한다. 산림청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국립산림치유원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등을 방문해 산림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숲의 가치를 느끼는 '태평한 숲여행'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산림청은 민간연구소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패널을 초대해 전국의 숲여행 명소와 코스를 시리즈 형식으로 소개하는 숲여행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매달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경상북도 영주시에 소재한 △국립산림치유원 △선비촌 △소수서원에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이번 숲여행 프로그램은 1일부터 선착순으로 30명 내외의 참가자를 모집(참가비 유료)하며 참가 희망자는 위탁기관인 'THE 관광연구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수기공모를 통해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하경수 산림복지정책과장은 "9월에는 진도 섬지역으로 숲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다양한 숲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치유·체험·휴양 등 대국민 산림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 [인터뷰] ‘특화된 체육시설 운영의 최고 기업’ 범효진 대표를 만나다
  • [투데이코리아=김태문 기자] 스포츠전문기업 ㈜마이핏은 지난 2007년 설립 후 대한민국의 다양한 스포츠산업과 피트니스시장의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마이핏 범효진 대표는 신(新)사고와 남다른 센스를 가지고 새로운 운동문화를 개발하고 현장에 접목시킨 스포츠인 사업가로 주목 받고 있는 인물이다. 범 대표는 마이핏 ‘그룹 PT’를 개발해 지난 2012년 6월, 주요 소셜커머스 마켓에 첫 런칭 이후 5차례 연속 완판이란 기록을 세우며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등에서 운동부문 소셜커머스 최고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그룹 PT란 마이핏이 개발한 운동방법으로, 퍼스널트레이닝(PT)방식의 강도 높고 체계적인 휘트니스를 여러명이 함께 받으면서 동기부여와 참여도를 높인 상품을 뜻한다. 그룹 PT는 일반 PT에 비해 60%정도로 싼 가격으로 이용 가능할 뿐 아니라, 함께 수업을 받으며 적절한 협력과 경쟁을 통해 운동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마이핏은 국내 유일의 ‘피트니스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더욱 전문적이고 신뢰할 만한 트레이닝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상위 멤버쉽 피트니스센터와 국내 대기업 사내 체육시설 그리고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을 위탁운영 하는 등 ‘휘트니스센터 위탁 관리업체’로 선두 주자를 달리고 있어 그 노하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이핏은 삼성전자, SBS프리즘타워, 건강보험관리공단,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오쇼핑 등 대기업 사내 피트니스센터를 디자인하고 위탁운영을 하는 등 대기업과 협력사로서 임직원의 건강과 복지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 하면서 다양한 스포츠 사업을 하고 있다. 마이핏의 강사진은 일반 휘트니스센터에 비해 양질의 교육 서비스와 보다 고단계 레슨을 할수 있도록 우수한 인력들을 교육시켜 고퀄리티의 트레이너 강사를 현장에 실전 투입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운동문화와 퍼블릭 멤버쉽클럽의 운동문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세가지 피트니스 컨셉이 각각의 특성에 맞도록 적용되고 운동문화가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 마이핏이 이처럼 국내 피트니스 업계에서 최고가 된 이유는 40여년 동안 운동업계에 몸 담아 오면서 철저한 연구와 분석 그리고 현장 경험을 통해 인사이트를 쌓은 범 대표 리더십의 결과라는 평가다. 범 대표는 중학교 때 아버지의 권유로 유도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스포츠인으로 살아오고 있다. 당시 취미로 배운 유도는 중학교때부터 전남체육고등학교 시절까지 전남 대표선수로 활약 하면서 전국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가질 정도록 일취월장 했다. 이로 인해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에 차석으로 입학한 범 대표는 골프선수로 전향 하면서 KPGA프로골프협회 회원이 됐고, 경희대 교육대학원과 호주 시드니 마스터 골프스쿨을 수료하기에 이르렀다. 잘생긴 외모와 이론과 실기가 겸비된 특유의 지도력을 인정받아 골프방송 레슨가로도 인기를 얻고 대학에서 골프 겸임교수를 10년 동안 재직하며 골프 지도자의 길을 걷던 그는 40대에 들어서면서 스포츠 비즈니스로 다시 한번 방향을 전환했다. 범 대표는 한국 사람에게 맞는 종합 스포츠클럽의 운영매뉴얼 개발과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모든 사람이 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정형화된 플랫폼을 만드는 꿈을 오랫동안 가꿔왔다. 범 대표는 “15년전 당시 주변에서는 모두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말렸다”며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대학 교수라는 직업을 버리고 사업을 한다는 것을, 그것도 지금처럼 휘트니스가 번성했던 시기가 아니고 이제 막 우리나라에 피트니스 운동문화를 뿌리내려 시작해야 하는 시기였기에 더욱 그랬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현대인의 다양한 운동에 대한 이해와 건강문화에 관심이 쏠릴 것을 간파하고, 또 열악한 국내 피트니스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꿈을 품고 2004년 피트니스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제 그는 눈을 세계 시장으로 돌리고 있다. 범 대표는 “우리나라 피트니스센터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며 “세계적인 피트니스 브랜드와 견주어도 우리나라 피트니스센터가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앞서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K-POP과 한류 드라마를 위주로 세계적인 한류 붐을 타고 있는 것도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 “마이핏이 만든 스포츠클럽에서 K-POP을 들으며, 국산 트레드밀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운동하는 외국인들을 머리에 그리면 짜릿하다”며 “해외에 신 한류 피트니스 센터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글로벌 마이핏을 준비 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기업 마이핏 범효진 대표이사가 이사장을 맡고 렛츠런 파크 탁구단 감독인 현정화가 회장을 맡았다. 범효진 대표와 현정화는 스포츠인으로서 “스포츠인은 원칙에 맞는 정도의 길을 가야 한다”라는 공통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두사람은 각자 오롯이 정도의 길만을 걸어오면서 스포츠계의 잘못된 관행과 병폐를 어떻게 극복해서 한국 체육계가 발전 할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오랜시간 동안 공유하고 소통 하면서 바쁜 일상속에서도 짬짬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두사람은 서로가 추구하는 이상과 생각이 유독 잘 맞았다. 박근혜 정부때 각종 비리로 문제가 되었던 K스포츠클럽 재단의 잘못된 운영방향이 이제는 진정 사람을 위한 소통의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두사람의 공통공감으로 비영리 체육단체를 탁구여제 현정화의 이름을 건 현정화 스포츠클럽을 지난 2017년 5월에 창립하였다. 협회는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운동으로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것이 재단 설립 목적”이라고 했다. 현정화 재단 범효진 이사장은“누구든 세상과 교감할 수 있는 소통의 수단이 스포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개최와 재능기부, 장학사업을 계획 중이다. 엘리트 선수 양성과 유소년 스포츠클럽을 위한 교육공간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와 용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사단법인 현정화스포츠클럽에서는 현재 삼성전자 임직원 및 자녀 200명을 대상으로 현정화 탁구교실 강좌를 매주 3회씩 진행하고 있으며 탁구뿐아니라 줌바교실도 운영중이다. 다양한 스포츠 문화강좌를 개설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서 즐거움을 공유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것이 협회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아울러 남북 간 체육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정화는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에서 ‘남북 단일팀’ 대표로 출전해 북한의 리분희 선수와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 누군가 남북 통일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 현정화 감독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고 사단법인 현정화스포츠클럽에서는 남북통일을 위한 민간단체로서의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범 대표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다름을 늘 고민하면서 또 다른 도전을 즐거움으로 생각하고 스포츠 각계 인사들과 공감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우리나라에 올바른 스포츠 문화가 정착 될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이 그만의 목표"라고 말했다.
  • 보도자료
  • 유한양행, 폐암치료제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 협약 체결
  • ▲ 좌측 유한양행 최순규 연구소장 우측 묵현상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 단장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유한양행 (대표이사 이정희)은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 묵현상)과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Lazertinib)’의 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유한양행은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레이저티닙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임상시험약물 생산 및 비임상시험에 2년 동안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부처간 R&D 경계를 초월하여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국가 R&D 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은 그 동안 YH25448로 명명되던 물질의 성분명을 레이저티닙으로 확정하고 지난 4월 세계보건기구에 등록했다. 레이저티닙은 최근 공개된 임상 1/2상 중간 결과에서 현재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로 판매 중인 타그리소 (성분명 오시머티닙 osimertinib) 대비 우수한 효능 및 뛰어난 내약성을 보여 3세대 약물 중 가장 약물성이 우수한 약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학계와 글로벌 제약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레이저티닙은 뇌혈관장벽을 잘 통과하여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 대해서도 우수한 효능이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아래 올해 국내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며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을 및 2019년에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개시를 추진하고 있다.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협약은 레이저티닙이 신약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서 유한양행은 빠르게 신약 개발을 성공하여 폐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여 국민의 보건 향상과 가치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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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코칼럼
  • [조은경의 귀촌주부 다이어리]52
  • 조은경 작가|2018-08-20
  • 더위를 피해 어스름이 내려앉는 시간을 기다려 형님네 밭으로 갔다. 호박잎을 따기 위해서다. 저녁 시간임에도 매미와 쓰르라미가 귀청을 자극하며 울어댄다. 낮에 잠자리도 몇 마리 보였으니 이제 여름이 막바지로 가려는 건가 싶다. 우리 텃밭은 겨우 모종 세 개를 심은 탓에 따 먹을 만한 호박잎이 많지 않다. 형님네 밭은 워낙 넓은지라 호박이 마음 놓고 뻗어갔는지 크고 작은 이파리들이 가득하다. 예쁜 이파리만 골라서 바구니에 담았다. 그리고는 숙였던 허리를 펴는데 갑자기 눈부시게 아름다운 정경이 눈에 들어왔다. 둥근 액자에 가득한 붉은 빛, 아래편 검은 그림자에 대조되어 잠시 석양이라는 것도 잊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형님 밭이 길가 굽이진 곳에 있는지라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량의 모습이 보이도록 세워놓은 거울 안에 석양의 붉은 빛이 가득 비쳤던 것이 마치도 미술관에 걸린 붉은 배경의 그림 같았던 것이다. 고개를 돌려 서편을 보았다. 하늘 가득 붉은 빛과 검은 빛이 담겨 있었다. 보는 도중 경계가 점점 흐려지며 붉은 색이 검은 색 안으로 스며들었다. 그 검은 색 속에서 몇 개의 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달은 보이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달라붙는 벌레들은 별로 없었다. 그동안 너무 더워서 애벌레가 살 웅덩이가 다 말라붙었다고 했다. 세상이란! 참! 한 가지 나쁜 일이 있으면 또 한 가지 좋은 일도 있게 마련인가보다. 집에 돌아오니 남편이 외등을 켜놓고 밖에 나와 기다리고 있다. “텃밭에 간 줄 알았는데 어디까지 간 거요?” “형님네 밭에요. 저기 저 별들 보세요!” 우린 한참이나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았다. 옛날 여름밤에는 종종 은하수가 흘러가곤 했는데........이젠 단지 몇 개의 별로 만족해야 하나보다. “여름이 벌써 지나가려 하니 말이죠, 우리가 여기 내려온 지 벌써 일 년이 다 되었네요. 작년 우리가 여기 처음 내려와서 오픈 하우스란 걸 하면서 손님들 많이 초대했지요. 많이들 걱정하셨어요. 서울에서 낳아서 자란 사람이, 서울 밖에 모르던 사람이 이곳 시골에 와서 어떻게 잘 살 수 있겠냐고 모두들 걱정하셨죠. 그런데 이제 일 년이 흘렀는데 난 원래부터 시골 출신이었던 것처럼 느껴져요. 일이 있어 서울 가면 빨리 시골로 내려오고 싶어지고, 나무와 채소와 꽃이 궁금해지고 말이죠. 할아버님 정자 옆으로 난 길로 산에 오르는 것도 좋아하고요. 앞으로 우린 여기서 더 행복하게 살게 되겠죠. 그럴 수밖에 없어요. 우린 내년 봄이 되면 더 많은 나무를 심을 거니까요. 그것도 누구나 찾아와서 나무 이름을 즐겨 찾아보게끔 많은 종류의 과일 나무를 심기로 했지요. 나무에 열리는 과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무 전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쇠줄이나 파이프는 과수의 몸에 두르지 않기로 했고요. 가능하면 나무를 보러 온 사람들이 차를 마시며 쉴 수 있게 시골찻집도 내면 어떨까 싶고요. 그리고 찻집 위층에선 책도 볼 수 있고 모임도 가질 수 있게 공간도 있어야 하겠네요. 사람들이 찾아오면 차를 주차할 자리도 있어야겠죠? 그리고 찻집 옆에 메리고라운드를 예쁘게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문단에 첫발을 들여놓은 소설 제목이 ‘메리고라운드’였으니까. 나는 공상을 하고 있다. 옛날 어린 시절, 도시에서 반짝이는 네온의 불빛을 별빛보다 먼저 안 소녀는 수많은 공상을 하면서 밤을 보냈다. 하지만 시골에서 살 것을 꿈 꾼 적은 없었다. 하지만 공상이란 절대 상상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는 꿈이다. 상상하지 않았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믿는 꿈이다. 이제 시골에 내려온 지 일 년이 다 되었다. 이 귀촌주부의 일기도 다음회로 53주를 맞으며 일 년을 기념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다음 회로 마감하려 한다. 귀촌주부 화이팅! <작가> 조은경 약력 △2015 계간문예 소설부문 신인상 수상 △소설 '메리고라운드' '환산정' '유적의 거리' '아버지의 땅'등 발표
  • [김성기 칼럼]과부하 걸린 脫원전부터 리콜해야
  • 김성기 부회장|2018-08-17
  • 문재인 정부가 취임 이후 추진해온 주요 정책들이 의욕과는 달리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장과 마찰을 빚거나 시행착오를 겪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워 강행한 일률적인 최저임금인상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기로 내몰아 거센 반발을 사고 성급한 탈원전 정책이 원전산업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든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저임금을 올려 노동자 임금이 늘면 소비를 촉진시키고 일자리도 증가하는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라는 단순한 기대는 시장의 역풍을 불어와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빚더미와 폐업의 한계상황으로 내몰았다. 내수침체까지 겹쳐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 상반기 비자발적 이직자수가 4만6천여명에 이른다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가 예사롭지 않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근 외식업 소상공인들과 이른바 현장소통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최저임금인상분 이상의 지원으로 추가부담이 없도록 보전해주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을 보이콧하고 대규모 투쟁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서둘러 무마에 나선 것이다. 결국 재정으로 최저임금인상분 이상의 지원을 퍼주겠다는 발상인데 세금을 내야 하는 국민 부담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사실상 세금으로 최저임금을 올리겠다는 발상에 아연할 뿐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말 영국 원전의 우선협상권을 따냈지만 최근 그 지위를 상실했다. 영국언론은 한국의 정권 교체와 한전사장 선임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그렇다고 원전 수출계획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표방, 월성 1호기를 조기폐쇄하고 일부 원전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제기된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탈원전 정책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올해 겪고 있는 폭염처럼 이상기후가 심한 시기에 원전비중을 급격하게 줄이면 전력수요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겠느냐는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대체에너지의 발전 비중은 아직 극히 미미해 국민의 불안감을 더해준다. 정부가 극심한 폭염 속에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을 미루는 이유도 전력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공급여력 부족을 의식한 처사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지난 5년간 매년 수조원의 흑자를 냈던 한전이 작년 4분기 이후 올 상반기까지 1조원에 육박하는 넘는 적자를 냈다. 탈원전 시책에 맞춰 원전 가동률을 낮추고 단가가 비싼 화력과 LNG발전비중을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한전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공기업 한전의 적자 역시 전기요금을 올리거나 결국 세금으로 채워야 할 부분인데 정부는 아직 전기요금 인상은 가급적 억제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폭염으로 농수산물 수급까지 차질을 빚어 생활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서민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여건에서 물가가 크게 들먹이면 정부의 대응 수단은 점점 좁아지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주요 정책이 예상 밖의 난관에 처해 과부하가 걸리고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수출애로 등 대내외 불안 요소가 겹치게 되면 뒷감당은 어찌할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손쉽게 세금을 더 걷어 버티겠다는 발상은 민간부문의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악순환을 부를 우려가 크다. 정부의 과부하가 더욱 심해지면 그동안 어렵게 키워온 한국경제의 기반까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벌써 여러 곳에서 들린다. 정상회담 등을 통해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경제적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남북관계만 잘 되면 다른 건 깽판쳐도 된다”는 식의 무모한 발상은 이미 설득력을 잃었을 뿐 더러 매우 위험하다. 국민은 그동안 남북관계 흐름의 실상을 지켜보면서 섣부른 기대를 접기 시작했다. 과부하가 걸린 정책은 시장 반응과 시행착오를 면밀히 검토해 정부가 속도와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정부의 궤도수정은 실패가 아니라 시장에 적응해가는 진화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진화에 실패한 정책은 결국 퇴출되고 국민에게 재앙을 남길 뿐이다. 우선 에너지 수급에 과부하를 안긴 탈원전 정책부터 리콜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지혜가 요망된다. <투데이코리아 부회장> 필자약력 △전)국민일보 논설실장,발행인 겸 대표이사 △전)한국신문협회 이사(2013년) △전)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 [권순직 칼럼]국민들은 궁금한 것 알 권리가 있다
  • 권순직 논설주간|2018-08-16
  • 얼마전 김동연경제부총리의 삼성그룹 방문과 관련, “기업에게 투자 구걸하지 말라”는 청와대 관계자 발언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려운 경제를 풀어나가는데 재계 협력은 필수다. 그래서 부총리의 기업 현장 방문과 협조 요청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청와대 비서실 핵심인사가 ‘구걸 말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해서 논란이 일었다. 그 뒤 나온 얘기는 “그런 말 한 사람이 없다”였다. 기무사의 쿠데타 음모 관련 문건과 관련해서도 그 문건이 언제 누구에게 어느 정도까지 보고가 됐고, 왜 당시엔 공개하지 않고 나뒀다가 뒤늦게 국기를 뒤흔든 사안이라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보고가 미흡했는지, 보고받은 사람이 사안의 중대함을 느끼지 못했는지, 아니면 중차대한 사건으로 인지하고도 정략적 판단으로 잠시 감춰뒀다가 뒤늦게 공개했는지 궁금하다. 그 과정에 누구 책임 또는 판단 미스가 있었는지 국민은 알아야 한다. 국민연금과 관련, 연금지급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나서서 “내가 봐도 불만스런 일이다.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국민들의 반발을 진화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복지부장관은 “나는 그런 말 안했다”고만 해명한다. 누가 말했는지가 문제가 아니고 정부 안에서 그런 논의를 했는지, 했다면 어느 선에서 얼마만큼의 비중 있는 논의가 있었는지가 궁금하다. 그래서 어떻게 할건지, 그런 과정 설명이 없다. 사회적으로 논쟁 꺼리가 되고, 그것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것이라면 국민들은 당연히 그 자초지종을 상세히 알 권리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소상하게 설명하면서 ‘그런 일 없었다’며 슬그머니 덮고 넘어가는 일이 잦다.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지지층 끼리의 충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정부 들어 특이한 사항 또 하나가 있다. 자기들끼리, 지지세력끼리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최저임금 산정과 관련, 이 정부의 최대 지지세력인 노동조합 대표들이 최저임금위원회에 아예 불참하고, 위원회 결정에 반발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과 관련한 은산(銀産)분리 규제완화를 놓고도 정부 결정에 정권 핵심 지지층인 시민단체가 극력 반발하고 나섰다. ‘투자구걸’건도 청와대 비서실과 경제부처간의 갈등이 이처럼 크니 국민들은 어떤 것이 정부인지 헷갈린다. 특히 김동연부총리와 장하성정책실장간의 불화설은 정권 초기부터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경제관료들이 대통령 말도 안듣는다, 자료도 내놓지 않는다, 조직적 저항에 들어간 것 같다’는 도저히 있어선 안 될 일들이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지니 국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당국자들은 이런 사태들을 철저히 규명하기보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마디로 얼버무리고 넘어간다. 그래선 안된다. 국민은 국정 전반을 알고 싶고, 알아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할 의무가 있다. 정부는 지금 이를 태만히 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하여 ‘김(金) & 장(張)’이냐 ‘장 & 김’이냐는 시중의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현실이 안타깝다. 변화와 혁신에 무디고 소극적인 관료들에게도 문제가 많다. 전문성이 약한 장관이 들어오면 정통 관료들은 한동안 ‘장관 간보기’에 들어간다. 업무에 약한 장관은 부처 장악력이 떨어지고, 그 사이 약삭빠른 관리들은 장관을 자기들 입맛에 맞춰 길들이려 한다. 그러나 인사권을 쥔 장관은 얼마 지나면 관리들과 긴장, 이어 길들이기에 나선다. 그 기간이 사람에 따라선 상당히 길 수 있다. 업무 공백 기간이다. 관료출신 장관은 그런 수습기간 없이 출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변화나 혁신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양쪽 장단점이 있다. 대통령으로서는 딜레마일 것이다. 오랜 기간 정부부처를 지켜본 경험이다. 반면 공무원들 입장에서 보면 정권 실세들의 공무원들에 대한 지나친 불신에 반발이 크다. 불만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과거 정권에서는 대학교수나 정치인 출신 핵심들과 관료들 간의 갈등이었다면, 이 정부에서는 시민단체나 운동권 출신 핵심과 관료들 간의 긴장관계인 것이 다르다. 특히 운동권이나 시민단체 출신 인사의 경우 그들 자신이 상당수 내로남불이면서도 도덕적 우월을 내세우며 군림하기 때문에 화해가 더 힘든 게 아니가 생각된다. 이상주의자들과 현실주의자들 간의 타협이 쉽지 않겠지만 이를 타개해 나가는 것이 집권 세력의 과제다. 행정 관료시스템을 무시하기보다 그 시스템은 시스템대로 활용하면서 운용의 묘를 찾지 못한다면 결국 정권의 무능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국정을, 국민 생활을 언제까지 실험대위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여론이라는 게 물 끓듯 한다지만 최근의 동향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문재인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50%대로 낮아졌다. 이도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하향추세가 이어진다면 심각한 일일 것이다. 하향 원인을 주로 경제 분야의 실정에서 찾는 분위기다. 일자리정권을 표방하고 출범한 이 정부지만 상반기 체감실업률이 11.8%로 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악이라는 통계청 발표가 있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실업률 증가를 설명하지만 궁색하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영세 자영업 분야에서의 고용감소 등이 큰 원인이었을 것인데도 당국은 청와대 눈치 보느라 그런 얘기는 쏙 빼고 분석한다. 국민들은 다 안다. 과거 수 십년 쌓인 적폐청산에 속 후련한 국민도 많다. 남북화해무드를 추진해 나가는 정부에 갈채도 많다. 그러나 그러나 먹고 살기가 팍팍해지면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경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사람을 찾는 것이 급하다. <투데이코리아 논설주간> 필자약력 △전)동아일보 경제부장. 논설위원 △전)재정경제부장관 자문 금융발전심의위원 △현)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운영위원
  • [이상무의 촌스러운 명상록]대한민국 독립 70년, 회고와 전망
  • 이상무 회장|2018-08-14
  • 올해 8·15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즉, 독립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는 다른 모든 나라들이 최대의 국경일로 꼽고 있는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 민족이 해방된 ‘광복절’과 겹쳐서 함께 기념해 왔지요. 건국기념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저는 국조 단군의 개국을 민족국가의 건국으로 치고,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의 독립기념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민족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이제 7순이 된 대한민국은 누가 뭐래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국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지나간 대한민국 70년을 돌이켜봅니다. 먼저 국제정세의 변천부터 살펴보지요. 세계는 2차 대전에 이은 동서냉전의 양극체제에서 소련의 붕괴에 따른 미국 일극체제, 다시금 다극체제로 변해왔습니다. 월남전, 중동전쟁, EU확대 등을 겪으면서 테러와 국지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세계의 중심으로 복귀하면서 인구·생산·소비·투자·교역을 망라한 최대의 경제권으로 성장하여 산업혁명 이후의 서세동점 조류가 역전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지요. 한반도가 위치해있는 동북아는 여전히 4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나 중국의 급부상과 러시아의 약화, 미국의 절대 우위 변화, 일본의 우경화 등으로 전반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북한이 우세였으나 70년대 후반부터 역전되어 대한민국이 우위에 서게 되었고 남북협력과 긴장이 반복되면서 남북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져 왔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내 상황을 볼까요. 정치는 자유당 독재와 4·19, 5·16과 10월 유신, 10·26과 5·18 등 개발독재 시대를 거쳐 1987년 6·29로 민주화가 성취되었으나, 문민정부 이래 박 근혜 정부까지 보수·진보의 대립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반면 경제는 1인당 GDP 100달러도 안 되던 절대빈곤시대에서 경제개발 5개년계획, 새마을운동 등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고, 1·2차 오일쇼크, IMF사태 등을 잘 극복하여 인구 5천만에 1인당 3만 불 수준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지요. 우리 사회는 권위주의와 산아제한의 시대에서 평등사회,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변했습니다. 가부장제와 가족계획 대신 핵가족, 여성우위사회가 되었고, 무상보육, 출산·육아휴직제가 보편화된 반면 노인빈곤과 학대가 심각해지고 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 마을 공동화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과학기술과 학문은 경제개발과 동시에 추진된 대학·연구소 설립과 기술도입, 인력 양성, R&D 투자확대에 힘입어 기능올림픽을 제패하는 수준에서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인공지능과 집단지성의 시대에 들어서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도 지역문화제 활성화, 인간문화재 발굴, 사적·명승 보존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복원하여 이를 월드클래스의 한류로 승화시켰지요. 한류드라마와 케이팝, 한복·한옥·한식·한지 등은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외교 면에서는 독립 당시부터 6·25를 겪고 미국원조로 살아가던 시절의 대미 의존 일변도에서 다각외교로 발전하였고, 한·중·일의 관계정립을 바탕으로 아세안+3 등 아태지역을 주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안보 면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 미국의 핵우산 등 한미동맹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위에 아·태지역 안보협력체에 동참하려는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지요. 이제부터 전개될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떨까요? 우선 인구변동의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고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세계시장 통합 가속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뉴 노마드나 세방화, 신문명 등 인류 역사의 메가트랜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지요. 여하튼 고조선 이래 우리 선조들이 만주와 한반도에 정착한 반만년 민족사는 고조선, 고구려·백제 제국, 신라의 삼국통일, 코리아(고려), 거란‧몽골전쟁, 이조 5백년, 임진‧병자전쟁, 일제강점, 남북분단, 대한민국 등으로 부침과 영욕을 반복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역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입니까? 대한제국, 3‧1운동, 임시정부, 독립운동, 광복과 정부수립, 한국전쟁, 4‧19, 5‧16, 10‧26, 5‧18, 6‧29 등을 겪고 IMF 사태를 극복하여 G20의 일원이 되어있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할까요?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 평등, 박애의 이념 아래 시장경제와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세계로 열린 시민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공정성과 형평성, 투명성과 책임성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가 존경하고 세계인이 사랑하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그러려면 대한민국 국민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공동체를 존중하고, 도덕성과 창의성을 기초로 소통과 배려를 실천하며, 주인의식과 책임과 명예의 바탕 위에 열린 마음으로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삶을 사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투데이코리아 회장> 필자 약력 △전)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 △전)세계식량농업기구(FAO)한국협회 회장 △전)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전)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조은경의 귀촌주부 다이어리]51
  • 조은경 작가|2018-08-13
  • 미국으로 돌아가는 딸네 식구들을 먹먹한 마음으로 배웅한 다음날 영천으로 돌아왔다. 서울서 아침 10시 발 고속버스로 오다 보니 도착했을 때는 한낮이었다. 에어컨이 잘 된 버스에서 영천 땅에 한 발을 내딛었을 때의 느낌은 순식간에 한증막에 떨어진 기분. 숨 막히는 뜨거운 사막을 걸으며 “룸서비스! 룸서비스!”를 외치던 만화 영화 속 주인공의 기분을 그대로 느끼며 냉방이 잘 된 택시 속으로 도망치듯 빨려 들어갔다. 영화를 보면서는 웃었는데 지금은 웃을 기분이 아니었다. 아! 지금이 현대가 아니고 조선시대였다면 어땠을까? 속곳부터 차곡차곡 옷을 꿰입은 채로 여름을 보냈을 우리 조상님들은 어떠셨을까? “감사합니다. 비록 시골에 살지만 우리 집엔 에어컨이 있어요.” 에어컨이 너무 고맙다. 시골엔 마을회관마다 에어컨이 있다. 집에서 각자 선풍기만을 틀고 살거나 에어컨이 있어도 넉넉하게 틀지 못하던 분들이 회관에 모여 함께 시원하게 여름을 난다. 서울에도 쪽방에서 힘들게 여름을 보내는 분들이 함께 모여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서울의 동사무소에는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시원하게 지낼 그런 공간이 있을까? 그런 점으로 보면 주민 숫자가 적은 시골이 훨씬 더 유리하다. 저녁이라도 7시가 넘어야 조금 시원해진다.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고 호스도 길게 빼서 텃밭에, 잔디밭에, 꽃나무에, 감나무에 물을 주는 것도 이 때다. 짱똥이에게 밥도 주고 감나무 두 그루에 영양제 대용으로 막걸리를 부어주기도 한다. 얼마 전부터 뒷마당에 물을 주는 대상이 하나 더 생겼다. 원래 뒷마당은 잔디를 안 심고 자갈을 부어 놓았다. 그런 자갈을 뚫고 수박이 여러 놈 자라기 시작했다. 봄에 수박 모종을 심어 보지 않았다면 그 이파리가 수박 이파리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이파리가 특이하게 예쁘게 생긴 수박 모종이었지만 착근하지 못하고 말라버렸다. 그 때, 아쉬웠는데........작년 여름, 오픈 하우스 행사를 우리 집 뒷마당에서 테이블과 의자 펼쳐 놓고 치뤘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사람들이 수박씨를 뱉었던 것이 지금 싹이 튼 모양이다. 거의 일 년 만에. 신기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과연 열매를 맺을 수는 있을까? 계절이 너무 늦다. 열매는 아니라도 꽃이라도 피워 보았으면. 아주 어두워지기 전에 복숭아 농사로 이름난 동생뻘 되는 농부의 집을 찾아갔다. 지난주에 복숭아를 따는데 조금 도와줬다. 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꼭지 부분을 살짝 비틀어 따는 비교적 쉬운 과정이지만 익은 놈을 골라내는 것이 요령이다. 그 때 복숭아 한 소쿠리를 얻어 왔는데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오늘 가는 것은 친척들, 친구들에게 한 상자씩 보내기 위해서다. 우리 동네 복숭아라고, 정말 맛있는 복숭아라고, 복숭아 과수원만 30년을 한 농사꾼이 키운 복숭아라고 선전도 많이 할 생각이다. 가장 더운 고장이라고 뉴스에 이름을 올린 영천에서 생산한 복숭아라고, 혹서를 뚫고서 익은 과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덥기만 하면 과일의 당도가 높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아니란다. 너무 더우면 식물도 생물체라 광합성이 자연스레 이루어지질 않는다고. 이른바 온열질환에 걸린다는 말이다. 그 어려움을 뚫고 수확하는 것이니 농부는 얼마나 기쁠까. 동생은 상품을 받을 수취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확인하고서는 휴대폰으로 찰칵 찰칵 찍어 놓는다. 내일 택배 차에 실려 보내면 냉장차에 옮겨져 다음날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제 농가에서는 스마트 팜으로 수요자도 찾고 택배도 보낸다. 과육이 곧 물러져 당일 택배가 가능한 곳에서만 재배하는 수밀도 종류만 빼고는 수많은 종류의 복숭아를 생산한단다. 딱딱한 복숭아라 여러 날 두고 먹을 수 있고, 먹을수록 더 맛있는 영천 복숭아가 자랑스럽다. 영천 복숭아, 만세! <작가> 조은경 약력 △2015 계간문예 소설부문 신인상 수상 △소설 '메리고라운드' '환산정' '유적의 거리' '아버지의 땅'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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