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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

    4·6차산업
    ▲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촌진흥청이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투데이코리아=김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손을 잡는다. 농어촌공사와 농진청은 17일 전북 전주 농진청에서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스마트팜 확산을 통해 청년농의 일자리 창출과 기존 농업인의 경영다각화를 지원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여한다는 양 기관 공동의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스마트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수확 후 관리 등 온실 생산 농산물의 수출 기반조성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기술혁신 △해외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 및 교육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농업용수 기반시설관리와 공급을 비롯한 농업·농촌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갖춘 공사와 종자개량, 재배기술 등 농업기술을 갖춘 농진청과의 협약으로 향후 스마트농업 확산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에서는 전북 김제, 경북 상주, 전남 고흥, 경남 밀양 네 곳을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지정한 바 있다. 지정된 네 지역에는 2022년까지 청년교육과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스마트팜은 어렵고 열악한 여건에 처한 우리 농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청년이 주역이 되는 스마트농업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이슈
    ▲ 한국 벤처기업들이 스웨덴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투데이코리아=김연 기자 | 한국의 소셜 벤처기업들이 스웨덴 기업들과 교류해 사회적가치를 전파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동행한 소셜 벤처기업 6개사(엔젤스윙, 닷, 테스트웍스, 오파테크, 모어댄, 유니크굿컴퍼니)는 지난 13일(현지시각)부터 15일까지 스웨덴을 방문해 스웨덴 기업들과 교류해 ‘사회적가치’를 전파했다. 교류행사에 참석한 6개 기업은 뛰어난 혁신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중 (주)엔젤스윙(ANGELSWING)은 웹에서 드론 데이터를 처리·분석하여 맞춤형 지도를 제공할 수 있는, 드론 플랫폼 제작기술을 이용해 재난 복구등을 돕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취지를 밝혀 교류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창업자 박원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학 시절부터 드론 기술을 이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며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드론을 이용해 재난 복구현장을 도왔고, 2017년엔 서울시와 협업하여 ‘서울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도왔다”고 소개해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주)모어댄은 폐자동차의 시트와 재활용 가죽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여 친환경 기업으로 주목받았고, (주)닷은 시각 장애인용 점자 스마트기기를 선보여 선진적인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 소셜벤처 6개 기업은 교류행사 이후 열린 ‘스타트업 밋업데이’에 참석하여 스웨덴 기업들로부터 투자유치를 비롯해, 스웨덴 VC와의 1대1 매칭 상담회에 참석해 해외진출을 타진하기도 했다. 또한 다음날엔 스웨덴의 유력 투자사 ‘노르휀 재단’방문을 통해 스웨덴의 적극적인 투자를 모색하고 우리 기업들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경제·금융
    ▲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18개의 가격이 전월(4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레와 소주는 5%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전월(4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카레(5.8%) △소주(5.4%) △맛살(3.8%) △시리얼(3.4%) △치즈(3.0%) 등 18개였다. 맛살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으며 고추장도 지난 1월 이후 상승세가 계속됐다.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 수는 △오렌지주스(-3.7%) △참치캔(-2.4%) △스프(-2.0%) △설탕(-2.0%) △콜라(-1.4%) 등 10개로 상승한 품목보다 적었다. 오렌지주스는 최근 두 달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와 시리얼, 참기름은 전통시장, 오렌지주스와 국수, 식용유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게 가장 저렴했다. 생수와 설탕 어묵은 SSM(기업형슈퍼마켓), 케첩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5645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1% 상승, 전년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8382원) △SSM(12만9559원) △백화점(13만7750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화요일(18일)은 경기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아침에 그쳤다가 오후부터 다시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10~40㎜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경기북부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가 예상된다. 서울 27도, 대전·광주 28도, 대구 31도 등 남부 지방은 오늘보다 1∼2도 높아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환경부 기준 '보통~좋음' 단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한 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내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까지 중부 지방에 5~40mm의 비가 내리고, 경북 내륙에는 소나기가 오겠다고 밝혔다. 또 새벽부터 아침 사이 곳에 따라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차량 운행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 검찰 총장 후보가 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북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 총장 후보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17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하고 윤 후보자의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현재까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것을 기대한다”며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고 대변인은 윤 후보자의 임명 절차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임명제청을 했고 그리고 대통령께서 지명했다”며 “이후에는 법무부에서 인사혁신처로 내용을 보내고, 국무회의로 안건이 넘어간다. 마침 내일 국무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내일 회의에서 ‘정부인사발령안’이라는 내용으로 심의 의결이 된다. 이후엔 대통령 재가를 거처 국회인사청문회로 순서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후보자는 1960년생으로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늦깍이 합격한 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3기 수료 후 1994년 검사로 임용된후 대구·서울·부산·광주지검 검사를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전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윤 후보자는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당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 제1부 부장검사로 재직하다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을 맡았으나 항명파동을 일으켜 좌천되어 지방을 전전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승진, 복귀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자의 지명으로 검찰은 대대적인 인사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그간 검찰은 후배 기수가 승진하면 윗 기수는 자연스레 물러나는 전통이 있기에 23기인 윤 후보자의 검찰 총장 후보 임명으로 적지않은 검사들의 줄 사퇴가 전망된다.
    스포츠
    ▲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하고 금의환향한 U-20 대표팀이 귀국 환영행사에서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강인은 누나 소개시켜주고 싶은 형에 “전세진, 엄원상”을 꼽아 팬들을 웃게 했다.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은 곧바로 서울시청앞 광장으로 이동해 환영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낮 12시에 열린 환영행사에서 대표팀은 그 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비롯해 팬들의 짖굳은 질문에 재치있게 답했다. 이강인은 SNS를 통해 팬들이 던진 질문에 답했다. 이중 누나가 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에게 한 팬은 “누나에게 소개 시켜주고 싶은 형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형들이 누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소개해주고 싶은 형은 없다”고 재치있게 답한후 “그래도 꼭 소개 하라면 전세진 형이나, 엄원상 형을 소개시켜주고 싶다. 다른 형들은 다 비정상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수비수 김현우는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 옐로카드를 받지 않기 위해 심판에게 애교섞인 포옹을 한 일을 꼽으며 “나는 과묵한 편이다”라고 상반된 대답을 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골키퍼 최민수는 “그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이 많아 혼났다”고 넉살을 부리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사랑합니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선수들의 소감이 끝나고 마이크를 잡은 정정용 감독은 이번 대회 소감에 대해 “임금이 있어서 백성이 있는 게 아니다”며 “백성이 있어서 임금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있어서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가지고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인 골든볼을 탄 이강인은 “목표가 우승이라고 했지만 못 이뤄 아쉽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며 “이 경험을 잘 살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문화·연예
    ▲ 양현석 대표가 결국 사임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최근 계속되는 소속가수들의 마약 연루의혹과, 최근 탈퇴한 IKON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의혹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결국 사임을 선택했다. 양 대표는 14일 YG엔터테인먼트 명의로 공식입장을 통해 사임을 밝혔다. 양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YG과 소속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는 직원들에게도 죄송하다. 최근 입에 담기에도 수치스러운 말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참아왔지만 더 이상은 힘들다”라며 사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회사와 소속 연예인들이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라며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회사를 키우는데 바쳐 왔지만 오늘 부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며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의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최근 제기된 의혹들에 결백을 주장했다. 양 대표의 이 같은 입장 발표 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한서희씨가 최대한 수사에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사 대상이 많아지는 등 상황의 변화가 있으면 추가 인력을 투입하려 한다"며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양 대표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지난 1992년 전설적인 아이돌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약 4년간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양 대표는 1996년 그룹이 해체된 뒤 연예 기획자로 변신해 자신의 별명에서 딴 'YG기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발표한 자신의 솔로 앨범과 그룹 '킵식스'의 데뷔가 실패했으나 절치 부심하여 결국 '지누션', '원타임', '세븐' , '휘성', '빅뱅' , '2NE1', '블랙핑크' 등의 가수의 대성공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불고있는 K-POP 열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 이하 전문 > 양현석입니다.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합니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난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습니다.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제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 락희안 이동혁 대표.
    “저에게 중식이란 어릴적 집에서 부모님이 해주시던 가정식이에요.” 화교(華僑) 3대가 가정에서 즐겨먹던, 그 기억을 토대로 좋은 음식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운영 중인 중식당 ‘락희안’의 이동혁 대표가 한 말이다. 락희안은 1945년 중국 산동지방에서 건너온 이연악 선생이 마산에서 ‘신춘반점(新春飯店)’을 연 것이 그 시초다. 1987년 2대인 이국태 셰프에 이어 2010년부터는 3대 이동혁 대표가 합류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락희안은 아주 많은 메뉴보다는 잘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화학조미료로 맛을 내지 않은 맛있는 음식을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 가족한테 해주는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락희안은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한 끼, 집에서 먹는 듯한 식사를 제공한다. 이동혁 대표는 합류 전 대기업 홍보팀에서 근무하면서 회사 생활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왔지만 락희안의 명성을 이어가고가 이 길로 뛰어들었다. 그에게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동혁 대표는 < 투데이코리아 > 와의 인터뷰에서 “즐겁고 행복해서 언제나 집같이 편안하게 올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Q: 3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이길을 걷겠다고 마음먹은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나요? A: 사실 뛰어들기 전에 고민이 많았지만 ‘이 맛이면 되겠다’는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저희는 화교이기 때문에 가족 행사가 있으면 거의 다 중식당에서 해요. 그러다보니 규모가 큰 곳도 가보고 여러 곳에서 중식을 먹는데 저희 아버지만큼 음식을 하는 곳이 많이 없어요. 제 아버지 요리는 정말 맛있거든요. 이 맛이면 충분히 더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데 아버지가 연세도 드시고 식당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뛰어들게 됐죠. 저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Q: 인터뷰 전 고객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평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요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이 가게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나요? A: 우리 가게의 슬로건은 ‘홈메이드 차이니스’에요. 저한테 중식은 집에서 먹던 가정식이었거든요.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제가 들어왔을 때만 해도 한국에서 중식은 ‘비위생적이고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 등 인식이 좋지 않았어요. 저는 이걸 바꾸고 싶었죠. 그래서 항상 슬로건을 마음에 품고 좋은 식재료만을 고집해요. 예를들어 천일염은 도초도라는 섬에서 직접 공수해오고 중식당 최초로 친환경 돼지고기를 쓰는 등 가족에게 해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음식을 하고 있어요. 저희 아버지를 비롯해 함께 일하시는 분들은 9년, 10년 가까이 하시던 분들이에요. 항상 강조하는 것은 하나에요. ‘가족에게 음식을 내는 마음’으로 하자. Q: 락희안의 면은 일반 중식당 면이랑 다르다고 하던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식재료에 신경을 많이 쓰는 만큼 저희 락희안에서 사용하는 면은 건강을 위해 흑미, 백미, 보리, 메밀, 밀 등을 함께 반죽해 숙성한 생면을 사용하고 있어요. 실제로 처음오신 분들은 면 색깔이 특이해 물어보시기도 하세요. 설명을 듣고 드신 분들은 ’자극적인 맛은 아닌데 나중에 계속 생각난다. 속이 불편하지 않아서 좋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세요. Q: 중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A: 한국에 알려진 중식은 굉장히 편협해요. 저는 화교이기 때문에 한국도 알고 중국도 알아요. 최근에는 포차도 많이 생기고 마라가 유행하는 등 조금씩 알려지고 있지만 중식에는 이런 매력적인 음식이 너무 많아요. 저는 중식 문화를 한국에 더 많이 소개하고 싶어요. 식문화의 발전이 그 나라의 문화발전이거든요. 만약 제가 중국에 사는 한국인이었다면 아마 한식을 알리기 위해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요. Q: 3대째 락희안을 운영 중이신데 앞으로 4대, 5대로 이어나가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A: 제가 결혼은 했지만 아직 자녀가 없어요. 물론 제가 나중에 내려놓은 뒤 저희 가족이 맡아 이어가면 좋겠지만 꼭 가족이 아니어도 상관 없어요. 할아버지(1대)부터 지금까지 약 70여년 락희안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저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을 만들고 싶어요. Q: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아직 저는 아버지나 주방장님들 요리 실력을 따라가기 위해 배우는 중이에요. 지금과 같이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저희 락희안 뿐만 아니라 중식 알리기에 더 집중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식당 운영을 하면서 더 가치있는 일이 뭘가 항상 고민하고 실천에 옮길 생각이에요.
    보도자료
    투데이코리아=김태문 기자 |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기업 한국허벌라이프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제13회 국가지속가능경영 대상’ 시상식에서 품질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한 국가지속가능경영 대상은 한국언론인협회가 주최하고 국가지속가능경영 운영본부와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부처의 후원아래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에 기여하는 기업을 선별해 시상한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기업 미션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허벌라이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이너·아우터 뉴트리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과학에 기반한 뉴트리션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웰니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해 국가지속가능발전 품질혁신상을 수상했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전 제품은 전 세계의 영양 및 건강 전문가들로 구성된 뉴트리션 리더 그룹의 연구를 토대로 개발된다. 종자에서 제품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Seed to Feed’ 원칙으로 품질이 보증된 뉴트리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전세계 식사대용 슬리밍 제품 부문 시장점유율 1위 를 차지한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대표 제품 ‘Formula 1 건강한 식사’는 단백질을 비롯해 17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무기질, 허브와 식이섬유 등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고루 함유한 간편대용식(CMR)으로, 바쁜 일상 속 한국인의 균형 잡힌 한끼를 책임져왔다. 한국허벌라이프는 2018년 12월 ‘Formula 1 건강한 식사’를 비롯 뉴트리션 제품 15종에 대해 국내식품의약품안전처 ‘우수수입업소’ 등록을 완료하며 품질 관리에 박차를 가했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은 모든 뉴트리션 기업이 따를 수 있는 표준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식약처 우수수입업소로 등록된 윈스턴 세일럼 허벌라이프 혁신 생산 시설(H.I.M.)은 미국위생규격(NSF) 인증서를 비롯, 품질 관리 실험실에 대해 국제표준화기구(ISO) 17025 인증을 받은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이다. 한국허벌라이프 정영희 대표이사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은 제품 안전과 품질 경영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허벌라이프는 믿고 활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뉴트리션 제품과 ‘Seed to Feed’ 원칙을 통해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허벌라이프는 2016년 제품책임 부문 대상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 2017년 윤리경영 부문 대상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상, 2018년 사회공헌 부문 대상에 이어 2019년 품질혁신상까지 4년 연속 국가지속가능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미세먼지 정보(2019-06-18 01:00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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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보통 : 33
    투코칼럼
  • [데스크 칼럼] “어이, 확인해 봤어?”
  • 김충식 편집국장|2019-06-15
  • [김충식 편집국장] 기자는 늘 자기 객관화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가 정말 진실 앞에 서있는가? 내가 아는 사실이 정말 사실일까? 또 내가 보는 시각이 정말 객관적인가?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뿐이랴. 기사를 쓸 때 자신의 시각이 그래도 드러날 수 있는 표현을 최대한 삼가려고 노력한다. 가령 뇌물수수수혐의로 검찰에 불려가게 된 A국회의원이 자신의 입장을 밝힐 때도 단순히 “말했다”라고 쓸 수도 있지만, “강하게 주장했다”, “항변했다”, “억울함을 호소했다” 등 여러 서술형을 갖다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억울함을 호소했다”를 썼다면 데스크에게 혼날 각오를 해야 한다. A국회의원이 억울한지 아닌지는 판사가 판단할 일이다. 기자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기자는 A국회의원이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불려가서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입장을 발표했다 정도이지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다’라고 하면 데스크에서 불호령이 떨어질 일이다. 기사를 쓸 때에도 서술형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건, 사고인 경우 대부분 스트레이트 형식을 많이 쓴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가?’라는 육하원칙에 의해 쓰는 형태가 스트레이트성 기사이다. 그러다 연차가 쌓이다 보면 기사에 임팩트가 강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고발성 기사에서 많이 드러난다. 그런데 기자가 쓴 기사를 보고 데스크에서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말인 뭔데?”이다. 고발이라고 했는데, 임팩트가 없고, 결론을 내지 못한 경우다. 골키퍼 앞에서 공을 차야 하는데 차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것과 같으니 데스크에서는 또 불호령이 떨어진다. “이게 기사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기사를 써서 갖고 가면 말없이 고쳐주는 선배 기자가 있고, 종이를 짚어던지는 선배도 있다. 각각 후배기자를 훈련시키는 방법이다. 본인은 내 기사를 꼼꼼히 살펴봐 주고 내가 쓴 기사와 선배가 쓴 기사를 동시에 보여주며 뭐가 잘못됐는지를 알려주는 선배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기자는 사실 확인이 먼저다. 확인하지 않는 내용을 확인한 것처럼 쓰면 곤란하다. 십수년전 대한민국의 유명한 가수가 유명 여배우와 스캔들이 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유명 가수가 일본의 야쿠자에게 당해 신체 일부가 훼손됐다는 설이 돌았다. 그 유명 가수는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책상 위에 올라가 “바지를 벗어서 5분간 확인시켜 줄테니 내 말이 사실이면 여러분이 기사를 써 그 여배우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날 그 자리에서 그 어떤 기자도 확인하지 않았다. 어떤 기자는 “믿습니다”를 연발했다. 마치 교주를 만난 것처럼. 당시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난 그를 따라 뒤로 돌아가 확인을 했을 것 같다. 그래야 내가 보고 확인한 내용을 썼을테니 그럼 진짜 사실이 아니겠는가? 지금도 기자들은 열심히 취재하고 기사를 쓰고 있을 것이다.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편협한 생각을 갖지 않고 대립되는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듣고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그 기자의 편협한 때문에 데스크가 화를 내고 원고를 집어 던지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어이, 확인해 봤어?”
  • [박현채 칼럼] 전기료 누진제 개편 놓고 갈등 확대
  • 박현채 주필|2019-06-14
  •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문제를 놓고 이해당사자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무더위에 전기요금 무서워 에어컨 켜기 겁난다’ 는 여론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가정용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 주기로 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 수렴에 한창이다. 그러나 당사자별로 견해 차이가 커 불만과 갈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구시대적인 것이라며 누진제를 대폭 완화하거나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한국전력 소액주주들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정부 방침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 단가가 높아지는 전기요금 누진제는 1차 오일쇼크가 발생하자 1974년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도입 초기에는 누진율 격차가 최고 11.7배에 달했으나 지금은 3배 수준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현재의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불만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누진제 완화 내지는 폐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에너지 소비행태가 누진제 도입 당시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사실 2000년대 이전까지는 누진제가 전기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전력소비 억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제는 거의 모든 가정이 TV, 냉장고, 컴퓨터, 세탁기는 물론이고 전력 소모량이 많은 에어컨조차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2000년만 해도 보급률이 29%에 불과, 일부 계층만 사용하는 고급 가전제품이었으나 지금은 보급률이 87%에 달할 정도로 필수 가전제품으로 바뀌었다. 지구온난화로 여름철에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인 필수품이 된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에어컨을 설치해 놓고도 전기 요금 폭탄이 두려워 가급적 가동시간을 줄였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폭염이 일상화하면서 요금 폭탄을 맞더라도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는 4526명이나 됐다. 이 중 48명이 숨졌다. 이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폭염이 자연재난으로 규정되어 있다. 냉방기기 사용이 국민 건강권 차원에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체 전기사용량의 13%에 불과한 주택용 전기요금에만 누진제를 적용하는 것이 상업 및 일반용 전기와 형평에 맞지 않다는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가정용 전력소비 억제를 통해 전력 수급 안정을 꾀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편의주의 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 변화를 감안한 합리적 대안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현행 가정용 전기료 체제는 가장 싼 요금이 부과되는 1단계 구간이 월 200 kWh로 설정되어 있다. 2단계는 200~400, 가장 비싼 요금을 물리는 3단계는 400 kWh 이상으로 되어 있다. 각 가정의 필수 사용량을 200 kWh로 보고 그 이상은 낭비로 간주해 요금을 비싸게 물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4인 가족이 32평 아파트에 살면서 조명과 TV, 냉장고, 컴퓨터, 세탁기 정도를 사용할 경우 대략 300∼350㎾h의 전기가 소비된다. 그러니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에 누진제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가구가 사실상 누진제 적용을 받는 셈이다. 감사원도 최근 가정의 여름철 필수 사용량을 330.5㎾h로 평가하고 누진제 1단계 구간 설정이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에어컨 사용량과 가전기기의 계절별 요인들을 감안해 누진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전력은 국가가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다. 따라서 필수 사용량에 한해서는 걱정 없이 전기를 쓸 수 있도록 현행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하지만 누진제 완화는 전기 과소비를 유발하고 한전의 적자 누적을 가중시킬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전은 없어서는 안될 기간산업체이기 때문에 결국은 적자를 그 누군가가 메워줘야 한다. 한전은 올 1분기에 6299억원의 영업적자(연결기준)를 냈다. 올 한해 영업적자는 2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에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 포스(TF)가 제시한 3개 누진제 개편안중 어떤 안을 채택하더라도 한전의 추가 부담은 1910억~29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한전 적자와 추가 부담을 재정에서 부담하건 전기료 인상을 통해 메워주든 부담하는 사람은 결국 국민이다. 이래서 일각에서는 한전의 막대한 적자를 무시하고 단행되는 여름철 전기요금 인하 조치가 국민을 속이는 조삼모사와 같은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lt;투데이 코리아 주필&gt; 약력 전) 연합뉴스 경제부장, 논설위원실장 전)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 [김성기 칼럼]“위기, 전혀 아니다”라는 경제부총리
  • 김성기 부회장|2019-06-11
  • 경제 여건이 호전되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줄을 잇는다. 음식점 등 자영업을 해온 지인들은 이제 경제 실정을 탓하기도 지겹다는 듯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장사가 안 돼 문은 닫는 소상공인이 30%에 달한다는 주장이 공청회에서 나오고 골목상권이 무너져간다는 탄식이 들린다. 의류산업의 중추로 불리는 동대문 일대 의류상가에 빈 점포가 5000개에 이른다고 한다. 물가 뛰고 세금은 느는데 봉급만 그대로라는 불만도 튀어나온다. 내수가 어려울 때 그래도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해왔지만 올들어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단가가 떨어지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7년만에 본 적자다. 정부 당국자는 “4월에 외국인 배당 지급이 몰려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았지만 5월부터는 경상수지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5월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9.4% 감소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도 줄어 무역수지가 적자를 볼 지경은 아니지만 수출시장 전망이 매우 어둡다는 평가다. 수출 못지않게 설비 및 원자재 도입에 필요한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더욱 걱정되는 지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KBS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현장의 체감과는 다른 진단을 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가 위기라는 지적에 대해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며 하반기에는 대내외 여건이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골목상권이 죽어가고 있는데 경제부총리의 인식은 아직 여유롭다 못해 다른 나라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질타가 들린다. 일자리가 줄고 경기가 곤두박질쳐 생업을 포기한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당장 위기를 넘어 참담한 몰락으로 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는데 경제부총리는 위기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한마디로 일축하니 과연 그 인식에 동의하고 정부를 신뢰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방송이 나간 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부총리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6.6%(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42.1% 포함)에 달했다. 응답자 가운데 50대와 남자, 자영업자들의 비공감 의견이 60% 안팎으로 높게 나왔다. 경제위기 상황을 여론조사로 진단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국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부총리의 인식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부분 경제전문가들의 진단 역시 경제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침체가 가파른 속도로 심화하고 있다”며 “정부가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장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최근 흐름과 각종 경제지표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초저출생률이 생산인구감소로 이어지고 노동생산성 증가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중장기 전망까지 어둡게 하고 있다며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규제혁파와 교육시스템 혁신,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관가와 방송가를 얼씬 거리는 몇몇 시사평론가나 자칭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인상을 비롯한 소득주도성장과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등 현 정부의 경제시책을 강력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억지를 설파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경제구조조정을 게을리하고 신산업분야의 투자를 촉진할 기회를 허비해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를 불러왔으므로 소주성이나 주근로시간단축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은 현재 경제상황과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경제 실정의 책임을 전 정부에 몽땅 떠넘기려는 주장들이다. 하지만 백번을 양보해도 현정부의 소주성과 주근로시간단축 등 부작용을 간과한 정책이 허약한 경제를 빈사상태에 빠뜨린 사실을 호도할 수는 없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7일 간담회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커진 상황에서 대외여건에 따른 경기 하방위험이 장기화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홍 부총리와는 다소 다른 견해를 보였다. 대외 여건을 주요인으로 지목했지만 경제가 매우 어려워져 성장 활력을 높이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수석의 발언이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수사인지 아니면 현실과 동떨어진 청와대의 경제인식에 변화를 시사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다만 지금까지 청와대가 추진해온 정책들이 경제 현실에 맞게 추진되지 못하고 이념적 성향에 치우쳤다는 평가에 비춰볼 때 경제정책의 근본적 변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고생길이 아직 길게 남아 있다. &lt;투데이코리아 부회장&gt; 필자약력 △전)국민일보 논설실장, 발행인 겸 대표이사 △전)한국신문협회 이사(2013년) △전)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 [권순직 칼럼] 시장(市場)에서 보고 듣는다
  • 권순직 논설주간|2019-06-07
  • 서울 강남지역 지하철역과 연결된 한 먹자골목 노래방 사장님의 얘기다. 며칠 전 느즈막한 저녁 40~50대로 보이는 신사 두 분이 가게로 들어섰다. 그들은 서 너 시간 재미나게 놀았다. 노래도 부르고 도우미 아줌마와 함께 즐겁게 노는 듯했다. 맥주며 안주며 신나게 시켜 먹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모처럼 참 좋은 손님이 들었다며 노래방 사장님은 이들을 정성껏 모셨다. 이제 손님들이 나갈 차례. 계산대 앞에 선 그들은 돈이 없다며 경찰에 신고하려면 하라고 뱃장이다. 사장님은 어이가 없다. 도우미 아줌마들에겐 사장님이 이미 봉사료를 지불한 터다. 술값 안주값 합하면 20만원이 훌쩍 넘는다. 10여년 넘게 영업해온 이 사장님은 땡깡 부리는 손님들과 다투다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오늘 이 손님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망설이던 사장님은 결단을 내린다. 신고해봐야 경찰에 끌려간 손님들에게 벌금이 부과될 것이고, 그들은 무전취식 딱지가 붙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노래방에 술값을 치를 것 같지도 않다. 오늘 헛장사, 불우이웃 도운 것으로 치고 그들과 대화에 나섰다. 이웃 대폿집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서 소주를 샀다. 넥타이 정장차림의 신사들이 무슨 짓이냐고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우선 정장으로 차려야 사장님이 의심 않고 술을 줄게 아니냐. 이들 중 한사람은 직장에서 최근 해직됐고, 한사람은 통닭집을 하다 실패한 친구 사이란다. 시장 가게 주인들 말을 들으면 요즘 젊은 사람들 순대국 안주에 소주 몇 병 마시고 나서 내민 신용카드가 ‘한도초과’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세사람이 와서 한사람이 먼저 내민 카드가 한도초과, 두 번째 친구가 내민 카드도 한도초과인 경우도 봤다. 이모들과 부둥켜안고 울어버린 식당 사장님 삼겹살집 사장님(60대 여사장)은 얼마 전 홀 서빙을 하던 아줌마를 내보내며 부둥켜안고 한동안 울었다. 옆에 있던 ‘이모’(서빙 아줌마)들도 눈물 범벅이었다. 짧게는 5년, 길게는 7년 된 이모들과 식당 주인은 한 식구나 다름없이 지냈다. 그러나 인건비 부담과 불경기로 도저히 견뎌낼 재간이 없어 나이가 제일 많은 아줌마부터 쉬시라고 했다. 눈물바다가 된 사연이다. 그러면서 주인은 “장사가 쬐끔만 나아지면 다시 부를께”라며 등을 두드린다. 요즘 식당에 가면 주문을 손님이 자동계산대에서 해야 하는 곳이 많다. 식탁에 김치며 콩나물이며 가져다 주던 이모님들이 사라져 간다. 식당 한 켠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반찬을 손수 가져다 먹어야 한다. 조촐한 서비스조차 못받는다. 그거야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된다. 문제는 그런 일을 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된 걸까 생각하면 가슴이 짠하다. 몇 푼 벌어 가족 생계를 꾸려가던 이모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한 푼이라도 아껴야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주인은 이모를 내보내며 가슴 아파 혼자 눈물을 훔쳤을 것이다. 자그마하나 건물을 지어 임대료 수입을 올리는 건물주가 조물주보다 낫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러나 요즘 상가 공실률(空室率)이 심상찮게 높다. 장사가 안되니 폐업했지만 선뜻 들어올 사람이 없어 비워두는 곳이 적지 않다. 조물주 위라는 건물주의 한숨도 흔하다. 한 건물주는 자신의 건물에 세든 영세 자영업자들이 불경기로 어렵고, 월세 내기도 어렵다는 걸 알고 월세를 크게 깎아줬다. 그랬더니 공실률도 없고 월세도 날짜 넘기지 않고 꼬박꼬박 들어온다. 상생(相生)이다. 훈훈하다. 엉뚱하게 돈 풀어 여기저기 나눠주지 말고 이런 사람 찾아내 세금이라도 몇 푼 감면해주는 것이 바른 정책일 터이다. 서민 삶 살피는 일은 어렵지 않다 나이 먹은 필자가 그리 어렵지 않게 취재한 시장 풍경이다. 게을러서, 판단착오로, 별 수 없는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열심히 부지런히 죽을둥 살둥 모르고 노력하는 데도 어렵다면 국가가 사회가 살펴야 한다. 다만 옥석(玉石)은 철저히 가려야 한다. 선심 쓰듯, 선거 표 의식하듯 해선 안된다. 여기서 소개한 사례가 경제 전반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사람들은 입맛에 맡는 사람만 불러 얘기 듣는 것을 소통이라고 하면 안된다. 미복잠행(微服潛行)까지 안해도 성의 있게, 애정을 갖고 시장을 둘러보면 얼마든지 서민 삶을 제대로 살필 수 있다. 사정을 제대로 알아야 대책도, 정책도 제대로 된 것이 나온다. 필자약력 (전)동아일보 경제부장, 논설위원 (전)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위원
  • 기자수첩
  • [기자수첩] 노조, 상생위해 공생의 협력 연구해야
  • 김태문 기자|2019-06-05
  • ▲ 김태문 기자(산업부장) 최근 mbk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인수한 롯데카드에서 노조의 소통과 업무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직장인 어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내용인 즉슨 롯데카드 노동조합의 업무방식과 소통이 답답하다는 내용이다. 해당 글쓴이는 "노사협의체에서 노조와 사측 만나서 매일 같은 이야기와 말을 살짝 바꿔 공지한다"며 "직원들이 블라인드고 뭐고 올리면 '니들은 짖어라 우린 가만히 있으련다'는 태도로 노조는 가만히 있음"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롯데)지주에서 본사를 방문해 손해보험 노조만 만나고 돌아갔다"며 "이런데도 노조는 가만히 있다. 지주의 태도에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지만 그래놓고 가만히 있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업무 처리방식에 "노조비 사용 내역 중 식비만 한 달에 몇 백씩 나간다"며 "이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지만 일부 대의원이 행동하자하니 가만히 있으라 했다"며 "위원장이 나서서 직원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최근 본 사람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직원들이 쟁의하자 시위하자 난리인데 위원장과 집행부가 묵살한다"며 직원들이 예전부터 위원장 적선제로 뽑으라 하지만 계속 간선제를 유지해 노조가 바뀔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쟁의 꺼리 많은 금융권 노조 사실 요즘의 금융권 노조들은 솔직한 얘기로 쟁의할 꺼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카드사의 경우 정부의 시장간섭으로 가맹점주들을 위해 수수료를 인하해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또 서울시는 ‘제로페이’를 만들어 시장에 진입하고 기업들을 가맹점으로 끌어들였다. 소비자들은 편한대로 카드를 사용하던 제로페이를 사용하던 하겠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정부와 시(市)가 시장에 개입해 자신들과 경쟁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인데도 금융노조는 조용한 분위기다. 실력발휘만이 노조의 살길은 아냐 최근 우리나라의 노조들의 모습을 보면 각양각색의 노조가 쟁의를 하고 파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불법으로 주총장을 점거하고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체육관을 부숴버려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가 기사화된 적이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어떤가? 현대자동차 노조를 닮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공사현장에 자신들의 노조원을 사용하라며 아침부터 자동차에서 노동운동가를 틀어놓는 통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상암동이 그렇고 을지로가 그렇고 성수동이 그렇다. 자신들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인가 보다. 그래선 곤란하다. 문제는 공권력이다. 공권력이 무너지면 사회질서가 무너진다. 그럼에도 공권력은 노조의 폭행으로 경찰이 다쳐도 가만히 있는다. 마치 누가 가만히 있으라고 한 것처럼. 2014년 당시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과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자동차의 품질 앞에선 노사가 따로 없다”며 “품질을 만족하게 해야 그게 고용안정이고 그것이 우리의 미래”라며 품질 경영에 앞장선 바 있다. 노사가 이런 공통분모를 찾아야 하는데 서로 다른 분모를 찾아 나누어지니 분규와 쟁의가 더늘어만 가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어렵다는 요즘 서로 살고 상생하기 위해 자신만의 주장만 내세우지 말고 서로 살기위해 머리를 맞대는 공생의 협력이 필요할 때이다.
  • [기자수첩] 검찰, 쇄신의 마지막 기회... 꼭 잡아야
  • 유효준 기자|2019-05-17
  •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 검경 수사권 조정이 탄력을 받자 검찰은 쇄신을 외치며 내부정화 작업에 착수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민주적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회에서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형사사법체계의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기본권을 합법적으로 침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형사사법제도의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주적 원칙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일 해외 순방 중 '수사권 조정 법안이 민주적 원리에 위배된다'며 반대 입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수사권 조정 법안 보완책'을 공개하며 접점을 모색하려 했지만, 그 정도로는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반대입장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이전과 같이 마냥 변명거리만 늘어놓지는 않고 있다. 검찰의 총수가 "현재와 같은 수사권 조정 논의가 벌어진 것은 검찰이 원인을 제공했다"며 "검찰부터 민주적 원칙에 맞게 조직과 기능을 바꾸겠다"고 검찰의 과오를 자인했기 떄문이다. 하지만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한 반발이 경찰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 검찰 권한을 내려놓지 않기 위한 의도라는 일각의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문 총장은 이번을 끝으로 기자간담회 형식을 통해서는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한 입장을 더이상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겠다고도 했다. 국민은 검찰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문총장의 말처럼 검찰은 변명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이제는 쇄신에 착수해야 한다. 이번에도 '얼버무리기 식'으로 대응했다가는 국민의 싸늘한 시선 아래 고유 수사권과 인권옹호의 대표 기관으로서의 명예가 실추될 것이다. 검찰은 그들의 수사권 보존과 국민 기본권 수호를 위해서는 그들의 명운을 걸어야 할 것이다.
  • [기자수첩] 르노삼성 노조, 이제는 대승적 결단 내릴 때
  • 유한일 기자|2019-05-03
  •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두고 벌이는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회사가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지역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커지자 부품사들과 부산지역 경제계가 임단협 타결을 호소하고 있지만 노사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지루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의 파업은 7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10월을 시작으로 지난달 19일까지 약 250시간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여왔다. 이 기간 르노삼성의 누적 손실금액은 약 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 르노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 부산공장 생산물량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은 오는 9월 만료되지만 신형 로그 후속물량 배정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닛산 측에서는 르노삼성이 계속되는 파업으로 주문량을 맞추지 못하자 당초 오는 9월까지 위탁생산 물량인 10만대를 6만대로 감축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은 로그 생산물량을 대체하기 위해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크로스오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M3 수출 물량 확보에 매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르노 본사가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공급 안정성에 의문을 표하면서 스페인공장으로 물량을 돌리려는 움직임마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는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노사 분규가 길어지면서 지역 협력업체들은 생산량 감소와 고용 어려움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노조의 파업으로 지역 협력업체들은 15~40%에 가까운 납품물량이 감소, 대부분 조업을 단축하거나 중단했다. 부산공장은 수출비중이 전체 생산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으로 부산공장이 로그의 후속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다면 가동률은 30%대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또 르노삼성이 XM3 수출 물량 확보 실패시 근무형태를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면서 30% 이상 구조조정이 단행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 집행부는 자신들의 입장과 요구를 고수하고 있다. 노조가 어려워진 회사를 압박해 실리를 챙기려는 속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다. 노조 역시 자신들의 행보가 어떤 악순환을 유발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노조도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꼬일대로 꼬인 노사 관계를 풀고 르노삼성, 협력업체, 지역경제 모두 살아갈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파업을 이어온 노조가 먼저 대승적 판단들 내려 상생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 회사가 있어야 노동자도 있다. 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한국GM 군산공장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길 희망한다.
  • [기자수첩] 일본의 사토리 세대, 한국의 N포 세대
  • 최한결 기자|2019-04-26
  •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문 대학교를 지난 2월 졸업한 대학생 A씨(26). 군대도 다녀왔고 학교 성적도 준수하게 끝냈으나 지난 8월부터 준비한 취업준비기간은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A씨는 “처음에는 본인의 학교 선배들과 취업 조건등을 고려해 대기업 위주로 서류를 넣었고, 10곳중 1곳만 1차 서류를 통과해 2차 면접시험까지 갈수 있었다”며 “선배들과 주변 사람들의 조언으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어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눈을 낮춰야하나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청년기본법’ 등의 국민발언을 듣고자 시민사회단체 등을 초청한 간담회가 열렸다. 그날 엄창환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는 “정권이 바뀌고 청년들은 수 많은 기대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아직까지 정부가 청년 문제를 인식하는 방식은 단편적”이라며 “사회 이슈에 따라서 때로는 비정규직 문제였다가 때로는 젠더 문제 정도로만 해석이 될 뿐, 청년의 삶 전반을 진중하게 해석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눈물을 보였다. 취업은 청년이 느끼는 사회현상의 일부분이다. 경제적인 자립도와 사회 기여, 자아 실현 등 다양한 가치관을 여는 첫 단추이지만 현재 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들이 그다지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지적이다. 고용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청년일자리 주요 사업 실적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지난 3월 기준 청년 고용률이 42.9%로 작년 3월보다 0.9%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10.8%로 0.8%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청년체감실업률은 25.1%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대한민국 청년중 4명중 1명은 취업준비생이거나, 실업자라는 의미다. 또한 취업이 아닌 결혼도 현재 청년들의 삶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결혼이 없으니 출산율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57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900명(6.9%) 감소했다. 이 수치는 2월 기준 1981년 월별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저치다.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대비 출생아 수’ 수치는 39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인구 1000명당 낳는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6.5명에 그친다. 아이를 낳는 조건에 먼저 선행될 조건은 ‘혼인’이다. 당연히 2월 혼인 건수 역시 1981년 통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들이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성향때문에 혼인과 출산을 포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가장 큰 요인은 경제적 요인이다. 책임감, 인간성은 그 다음의 문제다. 연봉 4천만원의 중견기업에서 근무 중인 30대 중반의 A씨는 “연애 5년차라 결혼도 해야겠지만 능력이 부족하다. 결혼할 때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만 2000만원이 든다”며 “맞벌이하면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N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왔다. 취업·출산·연애를 포기한 3포 세대에서 취업·내집마련 포기가 추가된 5포, 더 나아가 이제는 모든 것을 포기하는 세대란 의미다. 비단 한국의 문제만은 아닌 듯 하다. 비슷한 의미로 일본의 さとり世代(사토리세다이), 사토리 세대가 있다. 사토리세다이는 득도(得到)란 의미로 도를 깨우친 세대인 만큼 모든 것을 포기했다고 비꼬는 말이다. 정권이 바뀌어도 20~30대 청년들을 위한 눈에 띄는 정책이 없다. 높은 청년 실업률, 가난한 현실, 부모의 노후자금을 빌려 자신의 결혼자금을 마련하는 청년들은 현실 앞에서 무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적으로 관심이 없어 졌다. 본인이 닥친 현실이 너무 무겁고 차갑기 때문이다. 꿈을 가지고 나아가야할 청년들은 현재 길을 잃고 헤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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