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는 지난 23일 포스코 출자사를 비롯해 외주파트너사, 운송 및 하역회사, 전문 건설회사 등이 참석하는'포항제철소 한가족 노사화합 선포식'행사를 개최, 포항지역의 새로운 산업평화 확산에 적극 나섰다.

포항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 56개 외주파트너사 노사 대표, 포스코 출자사, 운송 및 하역회사, 전문건설 회사 노사 대표 등 총 5,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외주파트너사, 전문건설회사 등 5개 부문의 노사 대표가 상생문화를 공동으로 만들어갈 것을 선언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노사화합 선포식은 지난 2월1일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인 대운의 '영구노사평화 선언'에 이어 일부 외주파트너사와 출자사의 잇따른 선언에 이은 것으로 포항제철소내 함께 근무하는 노사주체가 모두 한마음이 된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날 포스코 정준양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금일 포항제철소 5개 부문 150여개사 노사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 으로 한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 갈 것을 선언하는 뜻깊은 자리에 서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후 “중국의 저원가, 일본의 기술력 등 무한경쟁 체제에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포스코의 발전과 나아가 한국경제의 성장을 위해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노사화합 선포식이 화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지역 전체로 확대되어 산업평화를 정착시킴으로써 포항이 동북아의 중심도시이자 국가발전의 핵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포항제철소 한가족 노사화합 선포식을 통해 포항지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최근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의 영구노사평화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내 일터 내 고장 산업 평화를 위한 이번 선포식이야말로 지역의 모든 노사주체가 한 마음이 되어 지역 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외주파트너사인 대운의 박승대 사장과 황신 근로자 대표가 발표한 “노사분규 없는 산업평화 정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을 같이 하며, 성숙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포항제철소 한가족 및 지역 사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통해 노사화합이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한번 더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이 같은 노사 평화 선언으로 지난해 건설 노조의 장기 파업에 따라 포항시가 갖게된 파업도시라는 오명도 씻을 수 있고 나아가 지역의 노사관계 안정으로 외지 기업 유치와 함께 투자도 늘어나면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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