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뉴 감독의 선 수비-후 공격 전술로 뮌헨에 2-0으로 이겨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45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랐다.

23일(한국시간)인터밀란은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에서 디에고 밀리토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리에A 5년 연속 우승과 함께 코파 이탈리아(컵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인테르 이탈리아 프로 축구 사상 최초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조제 뮤리뉴 감독 역시 지난 2003-04시즌 FC 포르투(포르투갈)를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뒤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르 뮌헨은 트레블을 노렸지만 주전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뮤리뉴 감독은 철저한 수비 축구를 펼쳐 뮌헨의 공격을 막아냈고 '선 수비- 후 공격'의 전술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면서 뮌헨을 잡아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3개 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는 첫 번째 감독이 되고 싶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내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팀"이라고 말해 소문으로 무성하던 레알 마드리드행을 공식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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