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대웅 구로구청장

디지털단지가 있으므로 세계적 실리콘밸리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포부다.

중소 디지털업체를 많이 가져있는 구청장으로서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양대웅 구로구청장<사진>.

그는 구로공단이 이름을 나타낸 40년 만에 구로디지털시티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크나큰 이벤트를 성공시키며 그 근간에는 '혁신'이 있었다고 힘주어 말한다. 디지털시티가 수출 기업 홍보, 구정에 대한 홍보 국가에 대한 홍보가 되고 있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짧은 4년만에 이룬 대단한 성과다. 그 결과 한국언론인 연합회 '지방자치발전대상' 수상의 영예도 안게 된다. 구로디지털시티를 서남권의 중심,일류도시를 위해 매진해 가는 것만이 자신의 '최대의 임무'라는 양구청장을 만나 '구로예찬'을 들어 보았다. 다음은 양구청장과의 일문 일답.

-구로가 서남권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서 '떠나는 구로에서 돌아오는 구로'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펼치고 있는데 구체적인 큰 그림을 듣고 싶다.

▲구로구를 방문한 사람들은 구로의 변화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공단은 어디로 사라지고 그 자리에 테헤란에서 몰려온 첨단 벤처산업과 벤처기관들이 자리잡고 있다. 4대 권역별 균형개발이란 밑그림이 점차 형상화되면서 서남권의 중심지로 첨단 디지털 도시의 변모를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먼저 디지털산업단지에 인접해 있는 가리봉동 8만5천여 평을 디지털 산업단지의 배후 기능을 수행하는 기능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영등포 교정시설 자리는에 주거와 레저 문화 등 복합단지를 조성해 개봉동역 일대를 생활여건이 성숙한 생활중심권으로 부상될 것이다.

한국타이어와 기아산업 그리고 대성산업 부지 등 신도림역 주변에 조성되고 있는 상업복합빌딩을 벨트화 해 이 일대가 테헤란을 능가하는 상권 중심지가 되도록 육성 한다. 온수는 항동에 수목원 및 천왕동의 친환경 주거타운을 조성해 시계지역이 전원형 신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다. 이 모든 사업은 첨단과 환경이 어우러진 인간 중심의 편안한 도시를 만든다는데 기본을 두고 있다.

-환경문제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40만평 규모의 대단위 수목원이 항동에 들어선다.1단계로 3만평 규모에 습지 및 생태의 숲, 산책로 등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토지보상 협의 중에 있다. 그 밖에 자투리땅을 소공원으로 활용하는 등 머지않아 대규모 수목원이 있는 환경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2007 국제 전자 시민참여 포럼' 을 개최한 것으로알고 있는데 구 차원에서 국제행사를 유치하기 쉽지 않은데 배경과 의의, 성과에 대해 설명해달라.

▲기초단체 최초로 국제회의를 개최한 것이 의미가 크다.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IT기술과 전자정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첨단 구로의 이미지를 확산시킨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도시연합(GCD)회의를 통해서는 도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정보화 격차를 줄이자는 실천적 의미의 '구로선언'이 채택됐다.

이는 구로구가 영원히 세계 도시간의 정보화 메카로서 자리매김 하도록 구로라는 이니셔티브를 쥐고 간다는 의미부여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구는 GCD의 부의장 도시로 활발한 국제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프랑스의 이씨레물리노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프랑스에 '구로거리'를 탄생시켰으며 시청광장에 태극기가 연중 게양되는 등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구로 디지털단지가 벤처기업 유치로 나날이 발전해 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2008년에도 8천여개의 벤처기업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로구 차원의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구는 매년 2회 관내 기업인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판로개척단을 구성해 해외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2회씩 지금까지 6회에 걸쳐 18개국을 순방하며 판로를 개척한 결과 483만4천 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나 스스로 함께 동참해 미국과 유럽에 가서 중소 디지털 업체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앞으로 자매결연 도시와의 우호증진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교육공무원 출신으로서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강남 8학군을 뛰어넘는 4개년 교육계획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방안은?

▲작년 8월에 있은 궁동과학고 착공은 우리 구가 교육특구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우리구는 오는 2008년 3월에 개교되는 과학고를 시작으로 우수학군이 형성돼 교육특구로 부상 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설립 추진 중인 신도림고와 영풍고를 명문고로 육성하고 특성화고 및 자립형 사립고와 유명 전문학원을 유치해 양질의 학군을 형성시킬 것이다. 또한 국제교육관과 영어체험학습센터를 조성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특화교육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

-사대를 졸업하고 한때 교육공무원이었는데 일반직으로 전환한 이유가 있는가?

▲사람이 그 중심에 있다. 경제와 사회환경 인간의 모습도 바꾸어 놓는 종합적인 개념의 행정을 해보고 싶었다. 즉, 사람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행정은 교육과 사회현상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것. 직접 사람과 지역 환경과 지역의 자연을 동시에 바꾼다는 것.

인적 물적 자연적 요소를 잘 조화 시켜 변화 시키는 것이 지방자치의 개념이라 생각했다. 당시는 생각 못했지만 사람과 사회 변화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것이 행정이라고 확신한다. 직접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 코페르니쿠스적인 모험을 통해서 좀 넓은 세상을 지향하고 싶은 생각이었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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