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방한 K-리그 올스타전 한판승부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이번에는 골 넣을 것!", "메시에게는 골 안 먹는다!"

세계 최강의 클럽 FC 바르셀로나가 한국 땅을 밟았다. 물론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가 선봉장에서 섰다.

바르셀로나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는 4일 펼쳐질 K-리그 올스타 팀과의 올스타전을 위해서 방한했다. 메시를 포함해 다니엘 아우베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 선수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단연 메시다. 지난해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그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다.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헤라르드 피케 등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빠졌지만, 메시 하나만으로도 이번 올스타전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메시는 입국 이후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한국전에서)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골을 넣지 못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골을 넣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K-리그 올스타 팀에서는 수문장 정성룡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4골을 내주면서 패했던 빚을 갚겠다는 각오다. 당시 한국은 메시를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메시에게 골을 내주지 않았지만, 메시를 놓치면서 결국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정성룡은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올스타전이지만 자존심을 걸고 설욕의 승리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2010남아공월드컵 맞대결 이후 정확하게 48일 만에 만나게 되는 메시와 정성룡. 과연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어떤 선수가 미소를 짓게 될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