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15일(현지시간) 아스널을 홈인 안필드로 불러들였다.
접전 끝에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2분 아스날의 가엘 클리시의 패스를 가로챈 다비드 은고그의 선제골로 리버풀은 라이벌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반45분 이적후 첫 경기에 나선 조콜의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진 리버풀은 아스날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45분 토마스 로시츠키의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볼을 놓친 리버풀의 수문장 호세 레이나는 볼을 더듬는 중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팀의 승점 3점을 날려버렸다.
스페인 태생으로 올해 29살인 호세 마누엘 레이나 골키퍼는 지난 1999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후 지난 2005년 7월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 후 지금까지 레이나는 리버풀의 골문을 책임지며 총260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또한 이적 후 레이나는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지난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로 참가했다.
하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 야신상에 빛나는 무적함대의 수호신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에 밀리며 국가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지 못 하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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