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 몸보신에만 급급" 국민의 알권리 조사 못해

[투데이코리아=文 海 칼럼]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자금을 폭로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평가는 두 갈래이다, 해서는 안 될 근거 없는 폭로다. 또다른 시각은 용기있는 경찰 총수감이다.

조 청장 내정자의 핵폭탄급 발언이 알려지면서 부적절 했다는 평가보다는 용기있는 청장감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쪽으로 여론이 돌아선 이유는 무엇일까?

국회에서 특검등을 통해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 문제를 당연히 조사하고 사실의 진위를 집고 넘아가야 하는데도 정권이 바뀌고 2년이 지난 지금 시중에 갖가지 루머가 나돌아도 누구 하나 관심을 보이는 국회의원은 없었다.

여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야당이야 그렇다치고 모두들 자신들의 앞날에 붉은 신호등이 켜지는 것만 두려워하며 눈치 보기와 몸사리기로 유명한 의원들이 나서지 않자 경찰청장 내정자가 문제의 핵을 건드린 것같다.

이를 계기로 뒤늦게 해게모니를 잡으려고 뒤질세라 각종 사회 단체들이 일간지 광고를 통해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을 철저하게 규명하여 국민들에게 한점의 부끄러움 없이 수사결과를 밝히라고 성명서를 내고 난리 법석이다.

그렇다면 문제의 핵을 건드린 조현오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실이라면 청장 임명 후라도 포상 내지는 훈장을 달아줘야 하는 것아니냐는 여론이다.

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역시 노무현 정권때부터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시중에서 비자금 이야기를 한번이라도 들어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비자금의 루머는 루머를 떠나 다큐멘터리로 까지 갔는데 국회에서 용기 있고 폭로를 잘하네 저격수네 별의별 별명을 다 듣고 있는 의원들도 꼬리를 내리고 오금을 저리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누가 정보를 제공한다 해도 역풍을 맞는다며 쉬쉬 하는 "꼬라지"는 가관이 아닐 수 없었다는게 주변의 이야기다. 국정감사나 국회 회기중 TV카메라 앞에서는 목청이 터저라 난리를 치고 갖은 엑션을 다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죽기 살기로 대들면서 국민적 관심사에는 용기는 커녕 ,속절 없이 꼬리를 내리는 것이 국회의원들이다.

모든 국민들은 조현오 청장의 강의 내용을 근거로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여 다시는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 몇 조 단위 또는 얼마가 어디에 있다는 소리가 철저히 규명 되어지길 바란다.

우리 국회에도 진정으로 용기가 있고 국민들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버려서라도 철저한 진상을 조사할 진실의 국회의원이 아니 국민의 스타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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