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 후반기 부담으로 여론 안좋은 1~2명 거론...

[투데이코리아=文 海 칼럼] 8.8개각의 후보자들 가운데 최소한 1~2 명의 낙마가 불가피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친서민 정책과 소통을 강조하고 국정기조를 폭넓게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이와 어긋나는 후보자를 굳이 감싸고 입각을 강행하기는 너무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후보자 가운데 도덕성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후보자는 낙마가 불가피하며 그 기준의 잣대를 어떻게 세우냐가 관건인 것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첫째로 이재훈 후보의 경우 부인 김모씨가 재개발예정지의 쪽방촌에 7억3천만원을 투자하고 중계동 오피스텔과 남대문시장 점포등을 보유, 1년 6개월만에 6억여원의 재산을 늘렸다.

그것도 최하위층 서민들이 살고있는 쪽방촌에 투기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낙마 대상에 들어간다는 지적이다. 부동산투기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를 했지만 친 서민정책에 걸림돌로 평가되고 있어 결과가 만만치 않다.

둘째는 신재민 후보자로 여론의 뭇매를 맜고 있으며 6차례의 위장전입문제에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16억원의 시세차익에 탈루까지 겹처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부인의 민간업체 취업문제가 터진데 이어 이번에는 위장취업문제까지 드러나 사면초가를 맞고 있다.

신후보는 위장 전입문제와 부동산투기의혹이 제기되자 적극적인 해명과 잘못된점이 없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의 장병완의원이 위장취업문제를 들고나와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험난한 공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던 조현오 후보는 예상을 깨고 도덕적인 문제는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야당에서도 공세를 늦추고 새로운 꺼리를 분주히 찿고 있지만 특별한 깜이 없어 전직대통령들의 비자금 문제가 주공격대상이 될것으로 점쳐지고있다.

천안함 유족들의 비하 발언은 유족들이 사과를 받아 들여 이또한 수면 아래로 사라지고 노전대통령의 측근들이 조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여서 이문제 또한 물건너간게 아니냐는 전언이다.

조후보의 경우는 검찰조사에서 노전대통령의 차명계좌가 발견되면 일약 스타로 떠오를 수있는 것으로 점처지며 온 국민들의 관심사가 전직대통령들의 비자금 문제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는 계기를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김태호 총리내정자의 인사청문회도 쉽게 넘어갈 사안은 아니라는게 정치권의 반응이다.

야당은 물론 여당내에서도 불편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크고 작은 사안들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어 예고 편을 보는게 아니고 본편드라마를 보는 것같다는 분석이다.

이제 중반에 들어선 청문회가 어떤 형태로 끝나던지 최종 결정권자는 이명박 대통령이며 남은 후반기정권의 안정화와 급속도로 빨라지는 네임덕 현상도 결코 인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볼수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정권 재창출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청문회 결과가 국민들의 기대와 멀어진다면 애써서 기반을 닦아놓은 정권이 엉뚱한데로 넘어가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