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총 61건 중 2010년 41%(25건) 발생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사진)이 한국국제협력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5년간의 해외 자원봉사자들의 사건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갖고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해외로 파견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자원 봉사자들이 자원봉사 활동 중 다치거나 사망한 봉사자가 최근 5년간 61명(사망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한나라당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김영우 의원(포천·연천)이 한국국제협력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외봉사단 사건사고 현황'에 따르면 '06년 7명, '07년 6명, '08년 8명, '09년 1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2010년 8월말 현재 25명(전체 사고 중 약 41%)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베트남에서 사고가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탄자니아가 6건, 캄보디아와 네팔이 5건, 에콰도르, 페루, 몽골, 방글라데시가 4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오토바이·자전거 사고 등 교통사고가 총 11건으로 나타났으며, 강도에 의한 상해도 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리적 불안이나 공황장애 등 정신과 질환이 6건으로 지난 2008년 태국에서는 1명이 자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영우 의원은 “KOICA의 해외자원봉사는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봉사활동으로 경쟁률도 매우 높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파견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KOICA의 해외봉사 신규파견을 2013년까지 5,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는 더욱 더 해외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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