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에는 수천마리 뱀떼 출현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백두산에서 연이은 지진이 발생해 화산폭발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일 현지 언론은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9일 하루 규모 3.0 이상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백두산 천지에서 20~30km 떨어진 곳으로 천지 화산 구역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둔화와 허룽, 옌지 등 인근 지역에서도 감지할 만큼 진동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오후 1시쯤부터 백두산에서 인접한 지린성 바이산시와 잉청쯔진을 잇는 도로 5㎞구간에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한 것을 두고 현지 주민들은 대지진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저명한 지진 전문학자들에 의하면 4~5년 내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백두산이 폭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2002년 6월 중국 동북구 왕청현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난 점과 백두산 천지의 지형이 조금씩 솟아오른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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