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기닝' 국내 팬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12일 오후,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그룹 JYJ가 '월드와이드 쇼케이스 인 서울'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중 일부는 빈곤어린이 퇴치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한국 최대의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국내외 활동을 중단해 왔던 그룹 '동방신기'의 시아준수(23) 믹키유천(24) 영웅재중(24)이 결성한 그룹 'JYJ'가 12일 오후,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월드와이드 쇼케이스를 열었다.

JYJ는 12일 오후 6시와 9시 2회에 걸쳐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이날 발매되는 첫 월드와이드 정규앨범 '더 비기닝'의 쇼케이스 'JYJ 월드와이드 쇼케이스 인 서울'을 펼쳤다.

JYJ는 '에이(Ayyy) 걸'과 '엠티(Empty)' 등 새앨범 수록곡과 믹키유천이 출연 중인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주제곡인 '찾았다' 등 5곡을 선보였다.

JYJ 첫 앨범에는 영웅재중의 스틸 인 러브('Still in Love)', 믹키유천의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시아준수의 '아이 캔 소어(I Can Soar)' 등 3인이 10대 시절부터 작곡해온 노래들을 각각 1곡씩 앨범에 수록됐다.

먼저 믹키유천은 "내 노래 `아이러브유`는 힙합에 가까운 곡이다. 동양의 느낌이 묻어나는 슬픈 힙합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영웅재중은 "`스틸 인 러브`는 색깔이 어둡다. 후렴의 멜로디가 뚜렷하게 하나가 없다. 다섯 개 여섯 개 이상이 들린다. 어지러운 곡"이라고 설명했다.

믹키유천은 "재중형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분명히 갖고 있다. 예전에 와인이었다면 지금은 양주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아준수는 "노래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건 밸런스"라면서 "앨범에 리드미컬한 곡들이 수록돼서 내 노래는 템포가 가장 느린 R&B 곡이 된 것 같다. 색으로 따지만 하얀색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공연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41)씨의 진행으로 'JYJ' 멤버들과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으며 새 앨범 작업에 참여한 미국 힙합스타 카니예 웨스트(33)와의 에피소드 등도 공개됐다.

시아준수 등은 “'더 비기닝'을 국내 팬들 앞에 가장 먼저 선보이고 싶었던 JYJ 멤버들의 바람이 이뤄졌다”며 “국내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쇼케이스의 수익금 일부는 민간국제기구인 월드비전에 전달돼 세계 곳곳의 빈곤 어린이 퇴치를 위한 구호기금으로 사용된다.

JYJ는 쇼케이스 이후 방콕, 홍콩 등 아시아를 거쳐 미국까지 6개국 9개 도시에서 월드와이드 쇼케이스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