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1분 간 활약했다.

21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유-부르사스포르(터키) 간의 2010~2011 UEFA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 선발출전, 후반 26분 가브리엘 오베르탕(21)과 교체됐다.

처진 공격수 역할을 맡은 박지성은 페데리코 마케다(19), 나니(24)를 지원사격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후반 26분 오베르탕에게 바통을 넘겨준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지난 9월29일 발렌시아(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한 달여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이날 부상의 기억을 말끔히 털어냈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치러진 한일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오른쪽 무릎에 물이 차면서 통증이 발생했다.

한일전에 결장한 박지성은 재활을 거친 끝에 이날 부르사스포르전에 출전,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7분 터진 나니의 왼발골이 결승점이 되면서 부르사스포르에게 1-0으로 승리했다.

나니는 부르사스포르 진영 오른쪽 측면 부근에서 잡은 공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멋진 왼발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부르사스포르와 공방전을 펼친 끝에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챔피언스리그 2연승에 성공한 맨유는 같은시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1 무승부에 그친 발렌시아(1승2무 승점5)를 제치고 2승1무 승점 7점으로 C조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맨유는 부르사스포르와 오는 11월 2일 C조 4차전을 갖는다.

한편, 최근 이적 의사를 밝혀 맨유를 떠들썩하게 만든 웨인 루니(25)는 발목 부상을 이유로 부르사스포르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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