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 인간개발지수 169개국 중 12위…지난해 비해 14계단 올라

[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한국인들의 삶의 질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소득과 건강, 교육 등을 종합해 '인간개발지수'(HDI)를 발표하고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삶의 질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가 이뤄진 169개국 중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스위스의 13위보다 높은 순위다.

지난해 14계단 오른 것으로 한국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째 26위에 머물렀었다.

이는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페인 등 유럽국가들이 지난해 금융.경제위기와 올해 채무위기 등으로 순위가 대폭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 또 올해 불평등지수를 적용한 HDI 순위에서는 27위를 차지했고, 2008년 기준 성 평등 지수에서는 20위로 전년에 비해 5계단 상승했다.

1970년부터 2010년 사이 40년여 동안 가장 빠르게 HDI 지수가 성장한 국가 중 8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와 함께 성장속도가 빨랐던 `톱 10'에 든 나라들은 오만, 중국, 네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이다.

특히 소득을 기준으로 한 HDI 성장속도에서 한국은 중국과 보츠와나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비소득 HDI 지수 성장속도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HDI 조사에서 노르웨이가 1위, 짐바브웨가 169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가 2위에 랭크됐으며 뉴질랜드(3) 미국(4), 아일랜드(5), 리히텐슈타인(6) 네덜란드(7) 캐나다(8) 스웨덴(9) 독일(10) 일본(1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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