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사격이 50m 권총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단에 기분 좋은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진종오(31.KT),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가 한 조를 이룬 한국은 13일 오전 중국 광저우의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67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개인전 본선에서 가장 높은 566점을 쏴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진종오는 2002년 부산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3번째 도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명사수인 진종오는 2008베이징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파이널, 아시안게임을 제패하며 사격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상도는 이날 한국의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대표팀 간판 진종오에게 가려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2000년대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한 기량을 과시했다.

2002년 부산대회에서는 이 종목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사격의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이대명은 이날 개인전에서 11위로 부진, 결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14일 열리는 자신의 주종목인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선수다.

이대명은 10m 공기권총에서 일반부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 선수 프로필

▲진종오(KT)
-1979년9월24일생
-175cm, 72kg
-주요 입상 경력
2008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
2008베이징올림픽 10m 공기권총 은메달

▲이상도(창원시청)
-1978년4월26일생
-173cm, 85kg
-주요입상경력
2002부산아시안게임 50m 권총 단체전 은메달

▲이대명(한체대)
-1988년9월14일생
-180cm, 65kg
-주요 입상경력
2010세계선수권 50m 권총 2위
2009ISSF 월드컵 10m 공기권총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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