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대표팀의 와이드카드 박주영과 김정우가 중국에 공한증의 공포를 다시금 되새겼다.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뎬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16강전에 나선 대표팀은 6만5천 중국 홈관중의 일방적 응원 속에서도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중국을 압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중국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전반 19분 조영철의 슈팅을 쇄도하던 대표팀의 맏형 김정우가 차분하게 밀어 넣으며 6만5천 관중의 응원 함성을 잠재웠다.

이어 경기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며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국을 밀어 붙이며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4분 중국 아크서클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인사이드로 감아차며 2010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을 연상케 했다. 이후 2-0으로 앞선 대표팀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중국은 하프라인을 채 넘지 못 하며 대표팀의 파상공세를 고스란히 받아냈지만 오래 가지 못 했다. 후반 13분 중국 좌측 진영에서 볼을 잡은 구자철은 중국 포백라인을 돌아 들어가는 지동원에게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지동원은 쇄도하던 조영철에게 연결하며 팀의 3번째 골이자 조영철의 이번 대회 2호골을 도왔다.

3-0으로 앞선 후반 20분 현재, 중국은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 하며 또 한 번 공한증의 공포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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