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원유 가스 광물자원 등 탐사 생산 분야 협력키로"

▲이명박 대통령이 알라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 공식 실무방한 만찬이 열린 15일 청와대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지식경제부는 15일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과 관련, 우리나라 최초의 자원협력형 FTA로 평가했다.

한·페루 FTA 중 에너지·자원협력분야 주요 내용으로는 원유, 가스 및 광물자원 탐사, 개발, 생산분야에서 양국간 협력활동의 개발 및 촉진을 규정했다. 특히 양국은 에너지·광물의 교역 관계의 촉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 에너지·광물 자원에 대한 입찰, 투자기회, 지질 데이터 정보, 관련 법령 등 에너지·광물 분야의 공개 정보의 교환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양국간 에너지·광물 자원 협력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모든 규정은 가능한 범위내에서 상대국에 사전 통지키로 했다. 상대국 요청시 에너지·광물 자원협력 관련 모든 규정에 대해 정보도 제공한다.

지경부는 이번 FTA에 대해 우리나라가 타결한 FTA 중 최초로 에너지·자원협력을 명문화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통해 에너지·광물자원의 안정적인 수입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원개발 절차의 투명성이 강화됨으로써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페루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페루는 한국석유공사·SK에너지·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에너지기업들이 남미에서 가장 활발하게 유전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국가이다.

이와 함께 10년내에 모든 공산품의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양국간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 TV, 의약품에 적용돼 온 9%대의 높은 관세가 경쟁국에 비해 좋은 조건으로 철폐됨에 따라 이들 품목의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 관계자는 "FTA마다 원산지·관세철폐 방식 등이 달라 기업들이 FTA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에 따라 내년 중 무역정보와 FTA 활용 정보를 연계한 통합무역관리시스템을 런칭할 예정"이라며 "기업에서는 페루와의 교역품목이 한·페루 FTA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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