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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흑표범' 인터밀란의 사무엘 에투가 '박치기왕'으로 '제2의 지단' 따라잡기에 나섰다. 에투는 22일 새벽(한국시간)에 펼쳐진 이탈리아리그 키에보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보스티안 세자르를 머리로 들이 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주심은 에투의 박치기 장면을 보지 못해 다행히 에투는 퇴장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에투의 박치기 장면이 방송화면에 고스란히 잡혀 추가 제재가 예상된다.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리그 6위까지 추락한 인터밀란은 에투의 제재로 팀전력의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터밀란의 베니테스 감독은 에투의 폭력적 처사에도 불구하고 에투를 지지하고 있다. 베테티스감독은 구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상대가 먼저 에투를 주먹으로 가격하며 도발했다"며 "경기장에 네명의 심판이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다"라고 사후징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지네디 지단의 박치기 화면 캡쳐
에투의 박치기 장면을 접한 축구팬들은 지난 2006 독일월트컵에서 지네디 지단이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가했던 박치기 장면과 흡사한 장면에 "에투 '제2의 지단'되다" "현존하는 박치기왕 에투" "누구 박치기가 더 아플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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