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북한이 23일 오후 2시34분께 연평도 부근에 수 백 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가운데, 연평도 주민들은 대피소에 모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천경찰과 연평도 주민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대연평도 1610명과 소연평도 162명 등 총 1772명등이 대피소에 모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연평도에 사는 주민 안모씨(57)는 "일부 주민들은 방공호에서 마을을 지키고 있으며 대다수의 주민들은 대피소에 몸을 피한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파악할 수는 없지만 산불과 가옥 등에 불이 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규모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연평도 주민 이모씨는 "연평도 주민들은 현재 패닉상태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대피소에서 몸을 피한 채 추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도 "아직 학교에 간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 걱정이 된다"며 "주민 일부 등은 인천 육지로 나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친 사람이 나올 수 있을 정도의 미사일이 터졌다"며 "아직도 미사일(포탄)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학교등 대피소에서 몸을 피하고 있는 상태"라며 "아직까지 인명 피해 등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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