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해웅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200미터 금메달리스트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의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다래는 9일 한 스포츠일간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는 "정다래가 뽑은 남자 얼짱"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정다래는 이날 인터뷰에서 '캡틴'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을 축구 선수 중 최고의 남자 얼짱으로 뽑았다.

박지성을 최고의 얼짱남으로 꼽은 이유로 "월드컵 때 보인 말근육이 짱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지성의 돈에 끌리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멋있다"며 "돈을 많이 버냐?"고 되묻기까지 했다.

이에 기자는 "1년에 70억 이상 벌 것"이라고 대답했다. 대답을 들은 정다래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 정다래는 "와! 그래요. 얼굴 박피하시지"라고 밝혀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정다래의 발언은 기사에서 'TV 화면을 통해 본 박지성의 좋지 않은 얼굴 피부가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라고 작성했다.

하지만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철이없다" "아무리 어려도 얼굴을 비하하는 발언은 옳지 않다" "쓸데없는 대답이다" 등 경솔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철없이 한 대답가지고 다들 너무한다" "그냥 웃고 넘길 일 아닌가" "정다래 상처 입지 않길 바란다" 등 정다래를 옹호하는 입장으로 나뉘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실제로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당시 정다래의 발언의 뉘앙스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말투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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