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쥬얼리 조민아에서 솔로가수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가수 조하랑이 그동안 겪어왔던 연기에 대한 진한 갈증을 털어놨다.

조하랑은 최근 미니홈피에 지난 1995년 조진주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아역배우 시절의 프로필 사진을 소개하며 "94년 말 신문광고에서 한 연기학원 광고를 보고는 무작정 떼를 써서 엄마 손을 잡고 그곳에 갔다. 그렇게 하랑이의 배우생활은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한창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연기에 대한 행복한 꿈을 꾸던 조하랑은 우연히 보게 된 쥬얼리 오디션에 합격해 가수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쥬얼리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지만,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없었던 탓에 조하랑은 2005년 쥬얼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홀로 나와 연기 연습에 매진해왔다.

이후 조하랑은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지고 체계적인 연기를 배우기 위해 동국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입학했다. 그 후 뮤지컬과 연극 오디션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쥬얼리 조민아라는 이름을 버리고 신인 연기자의 마음으로 오디션을 보며 연기에 대한 의욕을 다져왔다. 그리고 지금도 연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작은 배역도 마다하지 않은 채 동료 선후배들의 독립영화에도 기꺼이 출연할 정도다.

조하랑은 "그룹 쥬얼리의 멤버로서 가수활동을 하는 것도 기뻤지만 너무나도 연기가 하고 싶었다. 그 당시 쥬얼리 활동을 하면서 연기를 함께 하기란 너무 힘이 들었다"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에 쥬얼리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그만큼 연기가 너무 고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피나는 연습 끝에 자신감을 회복했다. 연극과 뮤지컬 등 500번도 넘게 오디션을 본 것 같다. 오디션을 30번 보면 1번 붙을 정도였지만, 실망하지 않았다"며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죽도록 노력하고 연습해서 정말 멋진 연기자 조하랑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싶다. 최고의 배우가 되는 그날까지 나를 가꾸고 또 가꿔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하랑 소속사 제이티미디어비젼 측은 "조하랑은 그동안 연기에 대해 갈증이 상당히 많았던 상태였다. 자신이 원했던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하여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재 내년 상반기 방송될 액션 드라마 출연을 결정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멋진 연기자 조하랑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조하랑은 최근 5년 만에 '홀로서기'라는 디지털 앨범을 발표하고 '여전히'라는 타이틀곡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루만'이나 'Happy girl' 등의 곡도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뮤지컬이나 연극무대에서 기량을 발휘,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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