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당시 일제가 전쟁 자금 조달을 위해 강제로 발행한 채권, 군표 등 금융수탈자료가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보국채권, 조선총독부 간이보험증서, 군표 등 희귀한 일제금융수탈자료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되는 자료는 일제가 전쟁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강매했던 것으로 총 350여점이 선보인다.

탱크와 비행기, 군함, 일장기 등이 그려진 전시저축채권, 대동아전쟁할인국고채권, 조선총독부 간이생명보험증서와 간이보험을 계속 유지 권유하는 우체국장의 서신 등 일본이 패전하면서 일본으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하고, 1965년 한일경제협정으로 우리 정부에 의해 강제포기한 자료가 전시된다.

전시회를 주관한 보험소비자연맹 유비룡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일본이 과거 우리 민족을 수탈한 명백한 증거"라며 "일제의 침략상과 잔학상을 다시 되새기며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탈뉴스 : 신화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