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계열 조미식품 전문회사 삼조쎌텍과 티에스큐가 6월 1일자로 합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병 후 사명은 두 회사 중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삼조쎌텍을 그대로 사용하며, 합병 후 대표이사는 기존의 신영수 삼조쎌텍 대표이사 사장이 계속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조쎌텍은 소스, 드레싱, 면류 스프 전문 제조 회사로 조미 식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으며, 현재 피자헛, 아웃백스테이크, KFC, 도미노, 미스터피자 등 주요 외식업체에 100여 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티에스큐는 제과·제빵 업체 등 식품제조사에 분말 시즈닝과 프리믹스를 공급하는 회사로 두 회사의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한 삼조쎌텍은 식품 조미전문 기술과 식품 원료 가공 분야 원천 기술력을 결합해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신영수 삼조쎌텍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 공통의 핵심 부문인 R&D, 생산, 영업 부문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며 "합병을 계기로 B2B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B2C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위해 사내에 마케팅 부서와 B2C 영업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삼조쎌텍은 올해 8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2006년의 양사 통합 매출액 650억원보다 23%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12년에 매출액을 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동원그룹은 지난 2월28일 삼조쎌텍과 티에스큐를 총액 380억원에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국내 조미식품 시장 규모는 2005년 기준으로 2조2천억원에 이른다. 식품 계통에서는 제과류(3조8천억원) 유가공(3조4천억원) 음료류(3조원)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지난 2001~2005년 연 평균 성장률이 10.6%에 달해 제과류(3.6%), 유가공(3.2%), 음료류(0.6%)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훨씬 높다. 가공식품 시장 전체의 01~05년 연 평균 성장률은 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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