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는 말투-사진-에피소드 딱딱한 수학 탈피

[투데이코리아=장병문 기자] 개그우먼 곽현화가 만든 수학책이 기존의 책들과 어떻게 다를까.

곽현화는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문고에서 열린 '수학의 여신' 출간회에서 "수학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다"며 자신의 책을 소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곽현화는 대학시절 초등학생부터 고3 수험생까지 과외 선생님으로 활동해 오면서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수학책이 왜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곽현화가 그 동안 비밀스럽게 준비해 온 수학책을 펴낸 것.

개그우먼 답게 곽현화의 '수학의 여신'은 유쾌한 참고서다. 쉽고 자세한 풀이는 기본, 곽현화를 연상케하는 말투로 설명되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 중간 중간 수학에 관련된 연예인들과의 에피소드를 담아 지루함도 잊게 만들어 준다.

또한 화보를 찍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책 속에는 곽현화의 재미있는 표정과 포즈가 담긴 사진이 가득해 기존의 딱딱한 수학책을 탈피했다.

이날 곽현화는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으로 포기를 앞둔 중학생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히며 "일반적인 수학 강의뿐 아니라 인생 이야기도 하는 등 버라이어티한 수학 강의를 해보고 싶다"면서 수학 강사로의 전업(?)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빅뱅과 2PM에게 해주고 싶다"며 "현재 고등학교 과정을 밟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가 있다면 무료로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한편 곽현화는 오는 20일 미투데이에서 자신과 미친을 맺고 있는 중학생을 뽑아 비밀스러운 그룹 과외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