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다음 아고라 게시판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경주 노동동 고분군에 위치한 신라시대 고분이 스노보드 슬로프로 둔갑했다.

17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경주 왕릉 위에서 보드 타던 무개념"이라는 제목과 함께 왕릉 위에서 스노보드를 즐기는 남성의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한 중년 남성이 눈이 쌓인 봉황대에 보드복장까지 갖추고 보드 타겠다고 올라갔다"며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애들이 보면 뭘 배우겠느냐'며 내려오라가 했지만 '말이 심하지 않느냐'며 오히려 시비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내용을 문화재청에도 알렸다"며 "봄 되고 날 따뜻한 주말에는 왕릉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 때도 사진을 찍어 경주문화재관리원 및 시청에도 민원을 넣었지만 당시에만 '알겠다'고 하더니 아직도 이런 일이 있다"며 관리 감독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우리나라 문화재 관리 너무 허술하다" "아버지 무덤 위에 눈사람 만들 사람이다" "무개념 종결자" 등 경주 왕릉 위에서 보드를 즐긴 스노보더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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