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내신이 등급제가 적용이 되면서 내신시험의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서술형의 경우 내신 시험의 등급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이며,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으로 나타났다.

고교 학습사이트 스카이에듀(대표 이현)가 고1, 고2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1학기 중간고사의 난이도와 어려웠던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5%가 '서술형 문제'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라고 응답했으며, '고 난이도 변형문제'(28%), '수능형 문제' (26%)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내신 등급제가 진행되면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서술형에 큰 배점과 높은 난이도가 적용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기말고사 시험 준비기간을 묻는 부분에서는 5월 말 부터 기말고사를 준비하겠다는 학생이 작년 대비 약 30%가 증가한 42%로 나타나, 기말고사 때는 더욱 극심한 등급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에듀 내신팀 유정안 팀장은 "내신의 비중이 약화되었다고 하지만, 입시제도가 어떻게 변경될지도 모르는 상황과 내신이 중요 반영요소로 작용하는 수시입학 정원의 확대가 극심한 내신등급 경쟁을 촉발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1 학생들은 수시입학과 경찰대, 사관학교 등의 특수 대학입학 시 중요 반영요소로 작용하는 내신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서술형 문제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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