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버저비터 골 폭발 인테르에 1-0 신승

[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마르세유와 접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맨유는 3월 15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이겨야 8강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맨유는 주전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맨유는 박지성 뿐만 아니라 라이언 긱스, 안데르손, 리오 퍼디낸드 등이 부상으로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 베르바토프, 나니를 전방에 세우면서 4-3-1과 4-5-1 전술을 사용해 마르세유와 맞섰다. 전반전 맨유의 탐색전은 길었다. 정상적인 선수구성이 아니고 원정경기라는 부담감 때문에 무리수를 던지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마르세유 역시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역습을 노리는 형태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소 지루한 전반전을 보낸 두 팀, 후반전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을 띄었다. 맨유의 최전방 요원들의 실수와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흐름이 끊어져 마르세유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반면 마르세유는 공격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마르세유의 날개가 살아나면서 위협적인 크로스가 자주 연출됐다. 그러나 맨유의 수비수들에게 막히면서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은 뮌헨이 승리를 챙겼다. 무승부로 끝날 무렵 아르연 로번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마리오 고메스가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켜 뮌헨이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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