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사] 무력도발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모습 촉구

[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일 "3·1절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가자"고 밝혔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첫 출발이자 자주독립 정신의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됐다"며 "이 정신을 바탕으로 선진일류국가의 꿈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 선진일류국가가 바로 우리의 꿈이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 선진일류국가의 윤리적, 실천적 인프라인 공정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3·1운동 정신은 나라를 빼앗기고 총칼로 억압받으면서도 남을 파괴하지 않고, 스스로의 신운명을 개척하고자 한 적극적 정신이었다고 풀이했다. 이 정신을 받들어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지난해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양국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물결에 동참하기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이제 핵과 미사일 대신 대화와 협력으로, 무력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으로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갈 적기다.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사태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했던 마음자세를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부터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선진일류국가 달성에 매진하겠다. 다 함께 그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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