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전력 구축! 하지만 방심은 금물

[투데이코리아=심재희 기자]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을 넘어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대한민국 사격. 당연히 2010년에 펼쳐지는 런던올림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저력을 올림픽에서 다시 발휘하면서 '금빛 명중'이 이어지길 바라는 목소리가 드높다.

이은철은 런던올림픽에 대해 희망의 시선을 보냈다. 그는 "현재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표팀의 신구조화도 잘 이뤄졌습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의 호성적에 선수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런던올림픽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겁니다"라며 한국사격이 런던에서도 승승장구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자만은 금물'이라는 평범하지만 가장 중요한 진리를 강조한 것도 잊지 않았다. 우선 그는 "사격은 독주가 불가능한 종목입니다"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연속 우승을 하기가 정말 어려운 게 바로 사격입니다. 어찌 보면 골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죠. 우리 선수들 여러 명이 결승 무대에 진출하는 것이 금메달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끝으로 이은철은 현재 한국사격의 수준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세계 정상권이지만, 최강은 아닙니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중국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선수층은 정말 두껍습니다. 우리나라와 동구권이 이제는 중국에 조금 밀린다는 느낌도 듭니다. 동구권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결국 우리의 숙제는 중국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광저우아시안게임처럼 또 한 번 만리장성을 넘어 한국사격의 명중소리가 들려오기를 바라는 이은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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