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행사와 훈련보다 구호 작업을 벌이고 싶다"

CHOO.jpg


[투데이코리아=장병문 기자] UFC 128 불참을 선언한 추성훈(35.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도호쿠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찾아 구호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추성훈은 14일 매니지먼트사 스페셜조인트그룹을 통해 "네이트 마쿼트와의 UFC 128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당분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지진 피해를 본 친척과 재일교포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그분들을 위한 안전 대책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공식 행사와 개인 훈련을 이행하는 것보다는 작은 보탬일지라도 다각적인 차원에서 구호 작업을 벌이고 싶다"고 알렸다.

앞서 추성훈은 트위터와 블로그 등을 통해 팬들과 정보 교환을 하며 피난처와 긴급 전화번호 등 지진 관련 소식을 전파하면서 구호활동에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추성훈은 오는 20일 네이트 마쿼트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추성훈은 UFC 이적 후 1승 2패를 거두고 있다. 데뷔전에서 앨런 벨처를 꺾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크리스 리벤, 마이클 비스핑에게 잇달아 패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진 참사 이후 공식 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구호활동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