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유전 개발 권한 갖게된 과정과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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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이날 회동에서는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유전 개발 권한을 갖게된 과정과 석해균 선장 등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의 뒷이야기도 나왔다.

안 대표가 "UAE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가 해외 유전에 10~20% 정도만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독자적 유전 개발 권한을 받은 것"이라며 "UAE에 독자 개발권을 달라고 하자 UAE가 한국 능력을 의심하면서 반대했지만 왕세자가 아랍 형제국보다 가깝다며 밀어붙였다"는 `비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에너지 자주개발 비율이 15%지만 곧 20%가 되게 됐는데 이러면 외부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이번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라며 "1979년 현대건설이 UAE에 처음 와 주택단지 짓는 일만 했는데 유전개발권을 얻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원희목 대표 비서실장이 석해균 선장에 기울인 관심에 사의를 표하자 "내가 작전을 지시하면서 희생자가 안 생기도록 해달라고 했는데 (국방)장관이 희생자 없는 작전은 없다고 해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전지시를 하며 이틀간 고민했고, 작전하면서 우리 말로 `피하라'고 하라고 했는데 그대로 했다. 작전을 앞두고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온갖 생각을 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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