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선거전략은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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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4.27 분당을 재보선에 뛰어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0일부터 선거일인 27일까지 자신의 선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손 대표가 오늘부로 아주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분당을 나오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재보선이 끝나는 시간까지 당의 회의에도 참여치 않고 분당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간 당에서 여는 회의에 꾸준히 참석했으며 지난 18일에는 강원도를 방문해 최문순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당 대표직과 후보직의 1인 2역을 담당한 것.

그러나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 불참했다. 분당을 판세가 박빙으로 접어들자 자신의 선거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총장은 또 손학규 대표의 ‘조용한 선거전략’을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선거 전략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강재섭 후보의 선거 전략은 상당히 오락가락하고 있다. 철새론을 꺼내들었다가 효과도 없고 역풍만 맞게 되자 그 얘기를 집어넣고 당 대 당 대결 구도로 몰고 가기 위해 의원 60여명을 동원한 적이 있는데 이 또한 거부감이 생기고 후보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어서인지 엊그제부터는 그것도 바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재섭 후보는) 헤매는 듯 느낌이 있는데 그에 비하면 우리는 조용한 선거라는 전략을 끝까지 가지고 가겠다”고 했다.

한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분당의 특성상 조용한 선거를 원하고 있다. 의원들이 분당에 가지 않는 게 조용한 선거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그게 아니다. 조용한 의미에서 선거지원을 해달라는 것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이 2인1조로 노인정·어린이집·노인정·복지시설·공원·전철역 등을 방문해 캠페인을 벌여달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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