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혼탁 선거에 대한 시각’ - ‘이광재 동정론’ - ‘힘있는 일꾼론’ 쟁점

c.jpg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4.27강원지사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강원지사 선거 판세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실, 강원지사 선거는 전직 MBC 사장 및 춘천고 선후배 간의 경쟁이라는 점으로 인해 선거 초부터 최대 견전지로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분당을 보궐선거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뛰어들고 김해을 보궐선거의 경우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의 추격이 시작되면서 관심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엄기영 후보 측의 불법 콜센터 운영 문제가 드러나고 최 후보 측의 추격세가 두드러지면서 재차 강원지사 선거가 최대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하게 됐다.

따라서 여야 모두 선거운동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강원지사 선거에 온 힘을 다해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선거 초반 높은 인지도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최대 20% 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추격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한나라당도 재차 당력을 모아 엄기영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에 맞선 민주당은 엄 후보 측의 불법 전화홍보사건을 비롯한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중앙당 차원의 고공전 지원과 지역에서의 막판 바닥 표심 훑기가 이뤄지면서 ‘엄기영 후보의 굳히기가 될 것인지, 또는 최문순 후보의 막판 뒤집기가 성사될 것인지’에 정치권의 모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엄기영 후보 측은 “재보선은 지지자들의 싸움 양상이기에 (여당 성향인) 노인층의 참여가 주를 이뤄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문순 후보 측은 “불법 전화홍보사건을 계기로 지지도 차이는 거의 좁혀졌다. 30~40대가 투표에 참여한다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원지사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는 양측의 맞고발로 과열되고 혼탁된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시각과 이광재 동정론, 힘 있는 일꾼론 등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