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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깔따구 떼 기승

[투데이코리아=정민정 기자] 서울 주택가에 깔따구 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7일 서울 노원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인근부터 중랑천 합류구간까지 2.65km 길이의 당현천과 인근 아파트 단지에 깔따구 떼가 기승을 부려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깔따구는 작은 모기 크기의 파리목 깔따구과 곤충으로 악취가 풍기는 하수도 수질인 4급수에 서식하는 지표생물이다.

서울 주택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깔따구 떼는 건물 외벽이나 자동차 등에 빼곡히 붙어있어 혐오감을 주는가 하면 일대를 보행하는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구청 홈페이지에는 이러한 깔따구 떼 기승에 대한 피해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구청은 이달 초 하천에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화학약품을 뿌리는 등 방역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물이 흐르지 않던 당현천에 2009년 인공적으로 물을 대기 시작하면서 생태계가 불안정해져 깔따구 떼가 대량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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