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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도 소송을 제기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특허 침해를 놓고 지난주 한국과 일본, 독일 등 3개국에서 애플을 제소한 데 이어,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애플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연방법원에 제소한 소장을 통해 애플이 휴대폰 제조와 관계된 통신표준 특허 10건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침해했다고 주장한 특허는 ▲통화 중 인터넷 사용 ▲텍스트 메시지 및 첨부파일 전송 ▲혼선 방지 기술 등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8일 열린 갤럭시S2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더 적극적으로 애플의 소송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이날 "애플이 먼저 소송을 제기해 왔기 때문에 당사 휴대폰 거래선을 확실히 보호하고 휴대폰 선두업체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단호하게 대처했다"며 "현재 3개국에서 맞소송을 제기했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애플이 지난 15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소송을 시작으로 양사 간 특허공방이 전면전 양상을 띄게 됐다.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자이면서 부품과 관련해서는 거래사 관계에 있는 두 회사의 비즈니스 영향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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