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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연예팀] MBC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의 마지막 여성 도전자였던 정희주가 탈락했다.

29일 10시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 4번째 결선 미션에서는 '가왕 조용필의 명곡 부르기' 미션이 펼쳐졌다. 정희주는 이날 조용필의 1990년 발표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다. 완벽한 감정표현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도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대국민문자투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로써 '위탄'은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 셰인 데이비드 오 등 남자 5명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이날 무대에서 첫 주자 백청강은 '미지의 세계'를 선보였다. 신승훈은 "날로 실력도 늘어가고 긴장감없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고, 이은미는 "정체돼 있는 모습은 아쉽다"고 평했다.

뿔테 안경-수트 차림으로 변신을 꾀한 손진영은 '바람의 노래'를 선보이며 내면의 감정을 표출했다. 김윤아는 "오늘 처음으로 가수지망생이 아닌 가수로 보였다"고 말했고, 이은미는 "멋진 등장처럼 도입부도 멋졌으면 좋았을껄"이라고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유일한 여자 주자 정희주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잔잔하면서도 애절하게 선보였다. 김태원은 "잘 어울리는 곡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평했고, 이은미는 "감정표현은 좋았다. 그러나 연결음이 불안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방시혁은 "결절이 심해진 것 같다. 이 레이스가 끝나면, 이비인후과에서 꼭 치료받아라"라고 조언했다.

셰인은 산뜻한 옷차림에 걸맞는 '단발머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윤아는 "셰인의 다른 모습이 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그날 같다"고 평했고, 이은미는 "리듬의 바운스를 더 표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태권은 특유의 미성을 한껏 살린 '꿈'을 열창했다. 신승훈은 "너무 정확하게 노래하지 말고, 필대로 노래해라"라고 지적했고, 방시혁은 "앞으로의 무대가 기대된다"고 높은 점수로 격려했다.

록커로 변신한 데이비드 오는 '여행을 떠나요'로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윤아는 "무대 장악력은 좋았지만, 이런 곡을 할때는 박자가 혼자 나가기 쉽다"고 따끔하게 충고했고, 이은미는 "헤드벵잉을 하고 싶을 정도로 신났다.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다"고 평했다. 멘토 방시혁은 "록커 데이비드가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 '위대한 탄생'과 만났다. 무슨 말이 필요 있겠는가"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날 무대에서 평균 8.9점의 높은 점수로 심사위원 평가 1위를 차지한 정희주는 문자투표로 인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희주는 "너무 꿈같은 순간이었다. 탈락의 순간만큼 울고 싶지 않았는데 눈물이 난다"고 끝내 눈물을 흘려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편 김태원의 멘티 '백청강-손진영-이태권' 미라클 군단은 또 한 번 기적을 넘어,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TOP 5가 펼치는 '위대한 탄생' 결선 5라운드는 오는 6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 참가자(곡명)
1. 백청강 - 미지의 세계
2. 손진영 - 바람의 노래
3. 정희주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4. 셰인 - 단발머리
5. 이태권 - 꿈
6. 데이비드 오 - 여행을 떠나요


* 심사위원 평가
1. 백청강 - 김윤아 8.8, 김태원 멘토, 신승훈 9.0, 이은미 8.2, 방시혁 8.1 합계 - 34.1<5위>
2. 손진영 - 김윤아 8.6, 김태원 멘토, 신승훈 8.6, 이은미 8.5, 방시혁 7.9 합계 - 33.6<6위>
3. 정희주 - 김윤아 멘토, 김태원 9.2, 신승훈 8.7, 이은미 8.9, 방시혁 8.7 합계 - 35.5<1위>
4. 셰인 - 김윤아 8.6, 김태원 8.5, 신승훈 멘토, 이은미 8.5, 방시혁 8.8 합계 - 34.4<4위>
5. 이태권 - 김윤아 8.9, 김태원 멘토, 신승훈 8.7, 이은미 9.0, 방시혁 8.5 합계 - 35.1<3위>
6. 데이비드 오 - 김윤아 8.2, 김태원 9.0, 신승훈 8.9, 이은미 9.3, 방시혁 멘토 합계 - 35.4<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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